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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 총격범, "뇌 발달 미숙" 이유로 사형 회피 시도

지역뉴스 | | 2022-04-20 10:01:21

스파 총격범,뇌 발달 미숙 이유로 사형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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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제출 서면서 주장, 다음 공판 10월…한인 4명 등 8명 살해 혐의

스파 총격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
스파 총격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을 숨지게 한 스파 총격범이 재판에서 뇌 발달 미숙을 이유로 사형 선고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총격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2)은 19일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이런 주장을 펼쳤다.

롱의 변호인은 사전 제출한 서면에서 "스파숍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할 당시 롱의 뇌는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범행 당시 롱은 책임 능력이 부족했으며, 그의 낮은 도덕성을 고려하면 사형 선고는 부적절하다"라고 주장했다.

 

우랄 그랜빌 판사는 검찰에게 오는 7월까지 롱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서면을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또 다음 공판을 10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이날 공판에는 한인 총격 희생자의 배우자 및 자녀들이 참석해 양측의 주장을 청취했다. 또 롱의 부모가 피고인석 뒷자리에서 아들을 지켜보기도 했다.

롱은 지난해 3월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내 스파 2곳과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 1곳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했다. 희생자 가운데 6명이 아시안 여성이었으며, 이중 4명은 한인이었다.

그는 지난해 7월 체로키 카운티 법원에서 아시아계 여성 2명과 백인 남녀 2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재판 직후 롱은 풀턴 카운티로 이송돼 이곳 법원에서 한인 4명 살해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 파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은 롱에게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선출된 윌리스 검사장은 선거운동 당시 사형을 구형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애틀랜타 총격 사건 후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윌리스 검사장은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유족들은 사형 구형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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