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 12일 오후 법안 서명
한인 비즈니스도 대책 마련 부심
이제 조지아주 주민들은 허가 없이도 권총을 자유롭게 휴대할 수 있게 됐다. 12일 오후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더글라스빌의 한 총기상 가게 앞에서 주의회에서 통과된 법안(SB319)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공화당 지지자들이 ‘헌법 캐리’라 부르는 이 법안은 공항, 정부 건물의 보안구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주민들이 총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총기를 살 때 전과 등을 조회하지만 이를 통과해 일단 무기를 구입한 자는 누구나 자유롭게 권총을 휴대할 수 있다.
켐프 주지사는 이것이 조지아인들에게 옳은 것이기 때문에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주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폭력검죄를 언급하면서 켐프는 “우리가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며 이 법이 범죄를 줄이는데 큰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총기소지자들은 75달러를 내고 주정부로부터 총기휴대 면허를 받지 않아도 된다. 켐프와 법안 지지자들은 총기휴대가 헌법상의 권한이라고 주장한다.
이번 서명은 재선을 앞둔,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원하는 유력 당내 경선자인 데이빗 퍼듀와의 일전을 앞둔 켐프 주지사의 선거운동 전력의 일환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올해 초에 실시한 AJC 여론조사는 조지아인의 70%가 면허없는 총기 자유휴대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의 54%, 보주적인 유권자의 60%도 면허없는 총기휴대를 반대했다.
이번 서명으로 당장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한인 식당과 마켓, 교회 등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게 됐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