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 비상사태 선포, 온라인 회의 전환
시청 폐쇄 잇달아, 오미크론 파급 확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휴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애틀랜타시에 이어 메트로 애틀랜타 주요 카운티와 시들이 비상사태 선포와 마스크 의무화 등 방역 비상대책에 나섰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0일 오미크론 변이가 전체 코로나19 감염의 73%를 차지하며 미국에서 우세종이 됐다고 밝혔다. CDC는 지난주 조지아주와 인근 남부 7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신규 확진자의 9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키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시내 전역에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재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 조치는 증가하는 코로나19 감염 및 오미크론 변종 영향력 확대와 관련해서 나왔다. 이에 따라 모든 공공 건물은 물론 사적인 비즈니스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캅카운티 리사 큐피드 의장도 22일 카운티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카운티 정부 건물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공공회의 온라인 개최, 카운티 긴급 운영계획 발동 등의 주요 명령도 내려졌다. 또한 주민들에게 백신 및 부스터 접종,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피하기, 타인과 함께할 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이 명령은 1월 23일까지 발동된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23일 현재 컬리지 파크와 애본데일 에스테이츠 등 두 개의 시청이 문을 닫았다.
메트로의 각 시청들도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회의를 온라인으로 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디캡카운티의 두 큰 도시인 스톤크레스트와 브룩헤이븐은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스톤크레스트는 시청의 워크인 민원을 폐쇄했으며 건물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으며, 1월에 상황을 봐가며 대면회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브룩헤이븐은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온라인 화상회의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