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 박상수 선생
쌀100포대, 배추 55박스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홍기)의 운남봉사단이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돕기’ 행사를 23일 둘루스 새축복교회에서 개최했다.
한인상의 소속 시민봉사단체인 운암봉사단은 7개 단체에 쌀 100포대와 배추55박스를 기부했으며, 이날 예수사랑나눔선교회, 베트남 상공회의소, 꽃동네, 미션아가페, 밀알선교단, 미주다일공동체, 천사포 단체가 쌀과 배추를 전달받았다.
운남봉사단은 오랫동안 봉사 및 기부활동을 해온 운남 박상수 선생(94)이 한인상의와 협력해 더 폭넓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한 취지로 한인상의 내 소속단체로 만들어졌다.
이날 전달식에 앞서 박상수 선생은 이번 기부행사의 취지를 담아 ‘조지아 한인상공회로 오세요’라는 제목의 시를 직접 지어 낭송하기도 했다.
박상수 선생은 “저는 1992년 흑인폭동을 직접 겪고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하여 6년 7개월만에 승소했으며 ‘소수민족보호법’이라는 판례를 남겼다. 이 사건을 통해 한인들이 힘을 키워야한다고 생각했으며 한인 선출직 공무원이 많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번 한인상의에 만들어진 운남봉사단을 통해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 94세까지 살아온 노하우로 젊은이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한인 선출직 공무원을 위해서 힘쓰며, 남은 인생 한인상의와 함께 소외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한인상의 썬박 차기회장은 “운남 박상수 선생님과 함께 이러한 기부활동을 하게 돼 감사하며, 앞으로도 많은 한인봉사단체 및 베트남 상의 등의 단체들과 함께 협력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