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45분~2시간 대기
확진율 급증...25% 양성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기록적인 인파가 코로나19 검사소에 몰리고 있다. 풀턴카운티의 한 검사소에서는 오전 8시 30분 문 열기 전부터 100명 이상의 인파가 줄을 섰다.
검사소의 긴 줄은 ‘일상적’이길 바랐던 이번 연말연시가 빠르게 확산되는 오미크론 변이로 다시 한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뒤덮이게 될 것이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0일 오미크론 변이가 전체 코로나19 감염의 73%를 차지하며 미국에서 우세종이 됐다고 밝혔다.
CDC는 지난주 조지아주와 인근 남부 7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신규 확진자의 9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수치는 확진자 샘플 중 소수를 유전자 시퀀싱한 자료에 기반한 것이다.
조지아주 18개 검사소 및 백신접종소를 운영하는 지역회사 바이럴솔루션(Viral Solutions)은 지난 20일 약 5,500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이는 지난 2020년 8월 검사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라고 VS의 론 샌더스 회장이 전했다.
샌더스 회장은 “많은 수의 사람들이 검사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깜짝 놀랄 정도로 높은 비율이 양성 반응으로 나타났다”며, 회사가 진행한 검사의 약 25%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지난 21일 전했다.
바이럴솔루션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벤자민 레프코브 박사는 “지난 가을 하루 평균 약 1,000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지금 현재 검사 건수와 확진율이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 “검사를 위한 대기 시간이 평균 45분이었으며 최대 2시간까지 기다린 곳도 있었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연휴 여행이나 가족모임 등에 앞서 예방적 차원에서 그리고 안전을 확인하고 편안하게 모임을 갖기 위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한편 지역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코로나19 검사 키트도 동이 나고 있다. 이번 주 CVS와 월그린은 고객이 구입할 수 있는 코로나19 가정용 자가진단 키트의 수량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