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성 위원장 서류제출 요청 발송
이홍기 차기회장 34대와 단절 선언
제35대 애틀랜타한인회장 인수위원회(위원장 배기성)는 21일 오후 2시 둘루스 이홍기 차기회장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4대 김윤철 회장에게 2차 인수위원회 공문과 변호사가 작성한 '리더십 변경 및 금전 혹은 법적 책임 발표문'(Change of Leadership and monetary or legal obligation Announcement)을 제출한다"고 발표했다.
배기성 위원장은 지난 8일 한인회 회칙에 따른 인수자료요청서를 전달받은 김윤철 회장이 아직까지 인수위원회에 서류들을 제공하고 있지 않아, 2차 요청서를 한글과 영문으로 작성해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법적 효력을 위해 변호사가 작성하고 배기성 위원장이 서명한 제34대 한인회의 모든 채무에 대해 제35대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리더십 변경 및 금전 혹은 법적 책임 발표문'을 김윤철 회장에게 정식으로 발송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35대 이홍기 차기 회장은 “작금의 동포사회에 한인회의 위상과 모든 문제가 야기됨에 송구함을 표한다”며 3가지 선언을 발표했다.
▶35대 한인회는 34대와 100% 단절한다.
▶34대의 개인 부채 및 한인회 행사부채, 1월 초까지의 계약 건 및 공과금과 보험료 체납 등은 김윤철 회장의 개인 문제로 보고 일체 책임지지 않는다.
▶귀넷정부 지원금 및 물품 수령, 집행 관계는 34대 한인회의 김윤철 회장 및 집행부, 이사회, 자문위원회에 모든 책임과 권한을 묻는다. 34대의 모든 잘못과 시행착오 및 실수에 대해 12월 31일까지 완전히 책임 완수하기를 촉구한다.
이홍기 차기회장은 “35대 당선자로서 이 선언문을 발표하는 이유는 34대에 대한 교포사회에 공적인 의무와 책임을 철저히 수행하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배기성 위원장은 "12월 30일에 있을 임시총회 및 회장 이임식에 모든 채무자들이 모여 김윤철 회장을 압박하자"고 말했다.
또한 총회에 100명 이상이 참석하지 않아 총회가 취소된다면 1월 취임 후 임시총회에서 회장단을 임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홍기 차기회장 취임식은 1월 중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유틸리티 체납으로 한인회관의 전기 등이 끊기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홍기 차기회장은 “노 코멘트하겠다. 모든 책임은 김윤철 회장에게 있기 때문에 후속 조치는 새로운 임원들과 심사숙고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하며, “52년 애틀랜타 한인회 역사에 오명이 남지 않도록 김윤철 회장이 깨끗하게 모든 것을 해결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