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30여 제품
허벌에센스, 헤어 푸드, 올드 스파이스, 오지
P&G(Procter & Gamble)는 드라이샴푸와 드라이컨디셔너 등 30여종의 뿌리는 스프레이 헤어케어 제품에 기준치 이상의 발암물질 벤젠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난 17일 리콜을 발표했다.
이번 리콜 대상 품목은 팬틴(Pntene), 허벌에센스(Herbal Essences), 헤어 푸드(Hair Food), 올드 스파이스(Old Spice), 오지(Aussie) 제품 등이다. 리콜 대상에 포함되는 모든 제품 목록은 P&G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P&G는 성명에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만한 수준의 벤젠이 포함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하며, “이상 반응에 대한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 하지만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콜 통지서에는 “벤젠은 코, 입, 피부 등을 통해 흡수될 수 있으며 백혈병, 골수혈액암, 치명적인 혈액 관련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적혀져 있다.
P&G는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매장에 리콜 제품을 치울 것을 요청했으며, 미 전역의 매장 또는 온라인으로 해당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제품을 폐기할 것을 요청했다. 회사측은 해당 제품에 대해 전액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문의는 1-888-674-36319(월~금, 오전9시~오후6시, ET)로 하면 된다.
FDA(식품의약청)은 이번 리콜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월 P&G는 12개 이상의 올드 스파이스와 시크릿브랜드 에어로졸 디오드런트와 스프레이 제품에 벤젠이 기준치 이상 포함됐을 수 있다며 유사한 리콜을 진행했다. 존슨앤존슨은 지난 7월 스프레이형 뉴트로지나 및 아비노 스프레이형 선크림에 낮은 수준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며 해당 제품을 리콜 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