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99% 델타, 오미크론 5건
연말 델타변이와 동반 증가 우려
추운 겨울 연휴 시즌이 다가오면서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1월 다시 한번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DC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진 사례는 이틀마다 2배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조지아주와 인근 주들의 오미크론 감염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낮은 편이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가 함께 증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4일 CDC가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12월 둘째주 미 전역의 오미크론 변이는 전체 코로나 확진자의 2.9%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주에 비해 0.4% 증가한 것이다.
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켄터키, 미시시피를 포함한 8개 남부 주들의 오미크론 확진사례는 전체 코로나 확진자의 1% 미만(0.79%)이다. 한편 뉴욕, 뉴저지 등의 지역에서는 오미크론 감염률이 13.1%에 달해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조지아주 코로나19 확진자의 99%는 여전히 델타 변이 감염이다.
오미크론 감염 증세는 델타 변이에 비해서 덜 심각해 보이긴 하지만 전염성이 강해 크게 확산된다면 많은 수의 환자들이 발생해서 지역 의료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다.
조지아보건부 캐슬린 투미 장관은 “사람들이 백신접종을 하지 않는 한 코로나19는 계속 확산될 것이며, 변이는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라며, 1, 2차 백신 접종과 부스터 샷 접종을 촉구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백신이 오미크론이나 새로운 변이에 효과가 낮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염으로 인한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15일 현재 조지아주의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5명이다. 하지만 코로나19 검사 중 극히 일부만을 유전자 시퀀싱 검사를 해 변이를 찾아내고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 숫자보다는 훨씬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편 미국 보건복지부(HHS)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조지아주에서 15만2,787명이 부스터 샷을 접종했으며, 이는 그 전 주에 비해 55% 증가한 것이다. 조지아주의 약 60%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접종을 했으며, 50.1%가 접종을 완료했다.
조지아주의 백신 접종 완료자 약 120만명 중 22.4%가 부스터 접종을 했다. 전국적으로는 27.2%가 부스터 접종을 마쳤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