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285 북상반 구간 버스 및 유료차선 신설
캅, 귀넷 연구비 출연, 지자체 협력 필요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외곽을 한바퀴 돌아가는 I-285 북쪽 상반구간에 고속버스를 포함한 유료차선을 신설하는 계획안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다.
버스와 승용차가 공유할 이 유료 전용차선에 대한 공학적 구상과 디자인 작업에 캅카운티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정부로서 최초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해당사업의 주체는 마르타(MARTA)와 애틀랜타지역 운송국(ATL)이며, 이 구간을 공유하는 캅, 풀턴, 디캡 등의 참여가 예상된다. 귀넷카운티는 전용차선 구간에 직접 포함되지는 않지만 주민들의 많은 이용을 감안해 일부 연구비를 출연할 예정이다.
구간은 I-285 서쪽의 H.E. 홈즈 트랜짓 스테이션에서 동쪽의 스톤마운틴 인디안 크릭 스테이션까지 3개 카운티를 관통한다. 승하차장 건설, 운영 및 유지에 향후 20년간 10억달러 이상이 투자돼야 한다.
캅카운티는 이 프로젝트 연구비 지원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초기 연구비는 1620만달러로 마르타가 1430만달러를 부담하며, 바이든 행정부에서 제정한 미국구조계획법의 기금지원도 받는다. ATL은 110만달러를, 캅카운티는 54만7천달러를, 귀넷카운티는 연방구호기금에서 21만4천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귀넷은 노선이 지나지 않지만 많은 귀넷 통근자가 이 노선을 이용할 것이므로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르면 이 계획은 2023년 공사를 시작하며 동서 양방향으로 신속차선 1개씩을 신설한다.
그러나 연구비가 마련돼 연구를 시작할 수 있지만 건설과정에서 연방기금 투입 외에도 지역정부 기금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각 카운티는 기금마련을 위해 판매세를 올려야 하는데 이는 주민투표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
캅, 귀넷카운티 주민들은 마르타에 합류하려는 지도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잇달아 주민투표로 안건을 부결시켰다. 풀턴카운티는 북쪽지역에 집중 투자한다는 남쪽 풀턴 시장들의 반대로 주민투표에 상정하지도 못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