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기침 한번에 5~10㎛ 비말 3000개,필터에서 만든 정전기로 ‘체포’

지역뉴스 | | 2020-03-16 10:10:43

마스크,숨은원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개 내피·외피·필터 3중 구조

부직포가 전기 발생 쉽게 유도

책받침에 머리카락 붙는 원리

 

 

 

마스크 착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반인이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책이다. 바이러스가 침방울(비말)로 전염되는 특징이 있다 보니 이젠 외출할 때나 사무실이나 엘리베이터에 머물 때나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다. 마스크 속에 어떤 원리가 있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이 가능한지 살펴봤다.

 

◆정전기로 이물질 차단

마스크가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 과학계에선 아직까지 논란거리다. 다만 착용자의 체액이 타인에게 튀지 않도록 물리적 방벽 역할을 하고, 공기 중 오염입자를 어느 정도 걸러 낸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물론 얼굴에 완벽히 밀착되지 않는 만큼 방독면 등에 비해 한계가 분명하다. 최대한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유다.

마스크는 용도에 따라 공산품, 의약외품, 산업용품으로 나뉜다. 방한을 목적으로 한면 마스크가 공산품으로 분류된다. 섬유로 제작되다 보니 조직 자체가 촘촘하지 않고 직각으로만 교차돼 있어 이물질이 그대로 통과하기 쉬운 구조다. 바이러스 차단을 원천적으로 기대할 수 없고 찬 바람만 어느정도 막는 용도인 셈이다. 정부가 마스크 부족 타개책으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면 마스크도 방역에 유용하다”며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의학계에서 “비말 전파를 막을 수 없다”며 반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의약외품·산업용품 마스크는 이물질이 침투하기 어려운 내·외피와 필터의 3중 구조로 이뤄져 있다. 발수 성질이 있는 폴리에스터나 폴리프로필렌 등 합성섬유로 제작한 부직포를 주로 이용한다. 내·외피는 스펀본드(spunbond·SB) 부직포로, 필터는 멜트블로운(meltblown^MB) 부직포로 불린다. 모두 다양한 재가공을 거쳐 제작된 부직포여서 상대적으로 섬유조직이 무작위로 얽히고 겹겹이 쌓여 있다. 미세한 이물질이라도 상대적으로 차단할 확률이 높은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다.

원사를 굵고 길게 뽑아내 가공하는 SB 부직포는 강도가 높아 마스크 겉면 소재로 쓰인다. MB부직포는 압출방사 가공법을 통해 머리카락 굵기의 50분의 1인 2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두께로 얇게 생산돼 마스크 내부 필터로 사용된다. 다만 마스크에 쓰이는 부직포를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수준으로 촘촘하게 짤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마스크는 숨을 쉴 수 있도록 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필터의 ‘특별한’ 능력은 이때 발휘된다. 필터에서 생긴 정전기가 이물질을 붙잡아 내부로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MB부직포는 정전기가 자연적으로 발생하기 유리하게 얇은 합성섬유로 가공돼 있다 보니 이물질을 모두 흡착해 버린다. 활동하지 않던 양전하와 음전하에 반대 극성을 띤 입자가 닿으면 활성 상태로 바뀌며 전력이 발생하는 원리다. 책받침으로 머리를 문지르면 머리카락이 붙는 것과 같은 이치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단순 마찰만으로도 최대수만 볼트의 전압이 발생한다”며 “이런 정전기를 이용한 필터 기술은 공기청정기 등 에도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필터 생명력은 유한하지 않다. 잦은 사용으로 인한 습기나 세척 등으로 젖으면 효능이 완전히 사라진다. 또 미세먼지 등 이물질이 많이 흡착될수록 호흡이 어려워져 마스크로서 제 기능을 내기 어렵다. 반복 사용하면 내피 등에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도 높다. 이런 이유로 의학계에서 마스크 재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미세입자 거르는 능력 따라 등급 나뉘어

마스크가 차단할 수 있는 이물질 크기는 등급으로 구분된다. 우선 일반인이 약국 등에서 구입하는 의약외품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보건용이다. 등급은 식약처에서 정한 기준인 KF(Korea Filter)를 사용한다. KF80·94·99 등이다.

KF 뒤의 숫자는 공기를 들이마실 때 마스크가 먼지 등 이물질을 걸러 주는 비율을 뜻하는 분진포집효율을 나타내는데, 이 숫자가 클수록 입자 차단 기능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한다.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미세입자를 각각 94%, 99% 걸러 내는 효과가 있다. KF94 이상은 액체성인 파라핀오일을 통과시키는 시험까지 거치다 보니 상대적으로 액체성 미세입자를 막는 효과도 크다. 이 때문에 보통 황사용은 KF80으로, 방역용은 KF94·99를 사용한다.

의학계에서 주로 사용한다고 알려진 N95 마스크는 우리나라 등급 기준은 아니다.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이 정한 등급으로, 0.02~0.2㎛의 미세입자를 95% 차단한다. 다만 N은 ‘기름성분에 대한 저항성이 없다(Not resistantto oil)는 뜻인 만큼 N95의 액체 투입 방지 기능은 KF99보다 오히려 떨어진다.

최근 마스크 부족 사태로 일반인도 많이 구입하는 산업용 마스크인 방진 마스크 역시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주로 인체에 유해한 분진 등이 발생하는 작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위해 고안된 터라 기본적인 입자 차단 성능 외에 독성이 강한 분진 등에 대한 차단 효과가 추가돼 있다.

방진 마스크는 의약외품 마스크와 다르게 산업안전보건법과 고용노동부 보호구 안전인증 고시 기준을 따르는데, 통과해야 하는 시험만 14가지에 이를 만큼 품질 기준이 엄격하다. 방진 마스크는 특급, 1급, 2급으로 분류되며 특급의 분진포집효율은 KF99, 1급은 KF94, 2급은 KF80과 같다.

◆KF80·방진 2급 이상이면 방역 가능

그렇다면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사용해야 할 마스크는 무엇일까. 비말로 이동하는 신종 코로나의 특성을 감안하면 일반 방한마스크는 아무리 두껍다고 해도 바이러스 예방 효과와는 거리가 멀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평균 지름이 0.1㎛ 정도로, N95마스크에 난 구멍보다도 훨씬 작아 원천적으로 마스크로 차단하기 불가능하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홀로 퍼지지 않고 감염자의 침, 콧물 등 체액에 묻어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침방울은 최소 직경이 5㎛이며 기침 한 번에 약 3,000개의 비말이 전방 2m 내로 분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침방울(5~10㎛)을 막을 수 있는 입자를 가진 마스크라면 신종 코로나 예방 효과가 있는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KF80 또는 방진 2등급 이상 마스크라면 방역 효과가 있다. 지름 0.4~0.6㎛인 입자를 80% 정도 걸러 내기 때문에 일상에선 바이러스 침투를 대부분 막을 수 있다. 과학계에서 KF94·99를 권장하지 않는 것은 입자가 촘촘한 만큼 공기도 동시에 차단돼 호흡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다. 또 방진 마스크 가운데 숨을 내쉴 때만 열리고 들이쉴 때는 닫히는 여과식 밸브가 부착된 제품이 있는데, 코로나 차단을 위해선 본인의 침 등 이물질이 마스크 밖으 로 배출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방역용으로 적절치 않다.

<박관규 기자>

 

기침 한번에 5~10㎛ 비말 3000개,필터에서 만든 정전기로 ‘체포’
기침 한번에 5~10㎛ 비말 3000개,필터에서 만든 정전기로 ‘체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아침 나절의 삽화

김 정자(시인 수필가)                   청각이 이미 나빠진 분들,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과정에 있는 분들을 만나게 되면 단순히 못 듣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목소리

'길 잃은 예븐 강아지' 함부로 데려가면 절도
'길 잃은 예븐 강아지' 함부로 데려가면 절도

귀넷 경찰, 두 여성 검거 기소훔친 강아지 SNS 올렸다 발각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의 한 식료품점 주차장에서 주인의 차를 빠져나온 반려견을 가로챈 일당이 소셜 미디어(SNS)에 올

조지아 마켓 치킨 샐러드 '살모넬라균' 비상
조지아 마켓 치킨 샐러드 '살모넬라균' 비상

주 농무부, 먹지 말고 즉시 폐기 권고 조지아주 북부 블레어스빌의 한 유명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치킨 샐러드 제품이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보건 당

주말 애틀랜타 80도대 중반, 초여름 날씨
주말 애틀랜타 80도대 중반, 초여름 날씨

주말 최고온도 86도까지 상승 금요일인 10일 애틀랜타를 비롯한 북부 조지아 전역이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대기 건조로 인한 화재 위험이 최고조에 달해 주민들의 각

애틀랜타 벨트라인 22마일 완공 눈앞
애틀랜타 벨트라인 22마일 완공 눈앞

16일 사우스이스트 트레일 개통 애틀랜타의 상징인 벨트라인(Beltline) 22마일 루프 완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애틀랜타 시 당국과 벨트라인 운영진은 오는 4월 16일, 과거

BTS도 못가는 중국, K-팝을 두려워 하는 이유
BTS도 못가는 중국, K-팝을 두려워 하는 이유

중국, 치졸한 '한한령' 10년째 고수외국 문화가 자국 청년 영향 우려 세계적인 K-팝 그룹 BTS가 3년 이상의 공백기를 깨고 무대로 복귀하며 12개월간의 월드 투어에 나섰지만,

중기부, 애틀랜타에 ‘글로벌베이스캠프‘ 첫 설치
중기부, 애틀랜타에 ‘글로벌베이스캠프‘ 첫 설치

미 동남부 전진기지 수행기관 모집상설 전시장 운영, 바이어 발굴·매칭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9일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현지 안착을 돕기 위해 미

귀넷 항공학교, 전문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 출범
귀넷 항공학교, 전문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 출범

마그놀리아 항공 아카데미신규 통합과정 교육생 모집  귀넷 소재 항공학교가 차세대 항공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신규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귀넷 카운티 브리스코 필드 공항에 위치한

명인 열전 제90회 ‘매스터스’ 개막… 오거스타 내셔널 ‘구름 관중’
명인 열전 제90회 ‘매스터스’ 개막… 오거스타 내셔널 ‘구름 관중’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90회 매스터스 토너먼트가 9일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렸다. 골프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매스터스는 올해 디펜딩 챔

〈한인마트정보〉리워드 포인트∙ 쿠폰 행사…마트마다 고객카드 프로모션 ‘풍성’
〈한인마트정보〉리워드 포인트∙ 쿠폰 행사…마트마다 고객카드 프로모션 ‘풍성’

아씨마켓7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농협 생배 12X8.1OZ 6.99, 아씨 서천 재래김 (도시락,선물박스) 8.99, 동태 전감(10LB) EA  28.99, 배추 BOX/L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