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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5회  :  Sheraton 소파 커버공장 출근-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01-02 13: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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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에서 공장까지는 Belt Way(695)를 타고 가다 다시 로컬  하이웨이를 타야 했고 공장 위치는 다운타운 인근 빈민 지역이였다.  유흥주씨와 답사를 했지만 운전하고 갈 자신이 없어서 지도를 펴 놓고 계속 점검을 하면서 잠을 설친 다음날 일찍 출발을 했으나 교통이 무척 복잡한데다 운전이 서툴고 또 영어로 된 길 표지판이  익숙지 않아 진땀을 흘려가며 공장에 도착했다.  나는 작업반장의 설명을 듣고 일을 시작했는데 함께 일하는 파트너는 신체와 언어 장애자였는데도 일을 잘했다.  하지만 영어실력이 부족한 나에겐 힘든 파트너였다.  그래도 그에게 물을 수 밖에 없고 그가 하라는대로 눈치껏 할 수 밖에 없었다.  주로 사용하는 Staple Gun은 공기 압축으로 만든 무거운 총같은 기구인데 방아쇠를 당기면 총소리와 함께 Staple이 박힌다.  그때 한 손으로 시트커버를 당기며 계속 총을 쏘아야 된다.  나의 파트너는 친절하게 말없이 나를 도와주었다.  소파들은 특수 제작된 것이라 무척 크고 무거워 그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작업을 하기가 힘들었다.  2인용 3인용은 너무 무거워 한쪽 끝을 들어 올려놓고 다른 한쪽을 올려놓은 다음 작업이 끝나면 똑같은 방법으로 다시 내려 놓으면 두번째 파트너가 등판을 만드는데 미국사람들은 힘이 좋아 큰 소파들도 번쩍 들어 올려놓고 내려놓는다.  미국일이 생각보다 무척 힘들고 어렵다.  그리고 첫번째 파트에서 소파 바닥을 끝내야 다음 파트들이 일을 할수있게 돼 있어 쉴 틈이 전혀 없다.  12시에 벨이 울리면  점심시간이고  12시 30분에 벨이 울리면 다시 작업이 시작된다.  점심은 아내가 싸준 샌드위치로 맛있게 때우면서 힘이 들어도 최선을 다해 미국회사로부터 인정과 평가를 받으려고 했다.  일을 해보니 담배 필 새도 없다.  소파 바닥을 만든 천들이 비싼 것들이라  잘못 박거나 잘못 자르면 큰일이다.  그런데 천을 자르다 칼이 빗나가 문제가 발생했다. 그것을 보고 내 파트너는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할 수 없는 일이라 작업반장에게 커버를 망쳤다고 하니 그는 자세히 살펴본 후 카버는 또 있으니 걱정 말라면서 누구나 처음에는 그런 실수를 한다며 자기도 쳐음 이민와서 그런저런 고생을 많이 했다고 위로해줘 고맙고 감사했다.  노동자들은 오후 5시만 되면 무조건 퇴근이다.  나도 첫날 하루일을 무사히 끝내고 퇴근길에 올랐다.  일은 힘들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기다리고 있을 아내와 세 남매를 생각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차를 몰았다.  무사히 첫 출근을 해  일을 잘 끝내고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가족들 품으로 갈 수 있는 기쁨이 이렇게  귀한 행복인지 전에는 몰랐다. 미국 첫 직장인 가구회사에서 내가만든 소파들이 고급 백화점에서 팔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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