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40~50대 백내장 급증… 여성 ‘안구 노화’ 빨라진다

지역뉴스 | | 2019-12-20 10:10:26

백내장,안구노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진료인원 70%가 60~70대지만

증가폭은 40대 1.5배, 50대 1.4배

사회활동·스마트폰 사용 증가탓

노안은 근거리 시력만 떨어지나

백내장은 원거리 시력도 나빠져

정밀작업자‘단초점’ 수술이 유리

 

 

40~50대 여성의 백내장 수술 증가율이 유달리 가파르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면서 불편함을 빨리 알아차리고 원활한 활동을 위해 일찍 수술을 받는 경우가 늘고 스마트폰 사용 증가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4~2018년 백내장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사람은 116만명에서 134만명으로 16% 늘었다. 진료인원 10명 중 7명이 60~70대 연령층이지만 증가폭은 40~50대 여성이 각각 1.5배, 1.4배로 가장 컸다. 여성 60대와 남성 50~60대도 1.2배씩 늘었다.

◇2014~2018년 백내장 진료인원 16% 증가

이런 현상은 국내 최대 안과병원인 김안과병원의 백내장 수술인원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40~50대 연령층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2009년 37%(1,883명 중 691명)에서 올해 45%(이달 25일 현재 2,119명 중 948명)로 커졌다. 이 병원의 백내장 수술인원은 2009년 6,943명에서 올해 처음 1만명(이달 25일까지)을 넘어섰다.

노안(老眼)과 백내장은 공통적으로 눈이 침침해지고 시력이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들어 헷갈리기 쉽다. 그러나 발병원인과 치료법이 다른 만큼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다. 눈에는 카메라의 자동초점 기능과 같은 조절력이 있다. 가까운 물체를 볼 때는 눈 속 수정체가 두꺼워지며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준다. 하지만 노화 등으로 조절능력이 떨어지면 먼 거리는 잘 보여도 가까이 있는 물건이나 신문 글씨 등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독서할 때 처음에는 잘 보이다가 곧 흐려지고 편두통·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공부나 장시간의 스마트폰·컴퓨터 사용으로 먼 거리를 볼 일이 별로 없는 청소년·직장인들이 늘면서 30~40대 ‘젊은 노안’ 인구도 늘고 있다. 작은 글씨를 오랫동안 집중해서 보다 보면 수정체의 조절력이 약해져 근시가 늘어나고 노안이 빨리 오기 쉽다. 근시는 먼 곳을 바라볼 때 물체의 상이 망막의 앞쪽에 맺힌다. 따라서 먼 곳은 잘 안 보이고 가까운 곳은 잘 보인다. 수정체의 탄력이 비슷하다면 노안은 가까운 거리가 잘 안 보이는 원시인 사람에게 빨리 온다.

근시는 원래 가까운 거리의 글씨를 잘 보기 때문에 노안으로 인한 시력 저하가 덜 하다. 근시 특히 고도근시인 경우 안구가 커지고 앞뒤로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안구 내면을 이루는 신경막 조직인 망막이 얇아지고 시신경이 약해져 나중에 백내장·녹내장 같은 노인성 안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노안으로 진단을 받으면 기본적으로는 돋보기가 처방된다. 조절력 약화로 근거리 초점이 맞지 않는데 계속 가까운 것을 보려고 시도하면 ‘조절성 눈 피로’를 유발한다. 안경을 써왔다면 안경을 벗고 가까운 물체를 보거나 다초점 안경으로 바꾸는 게 좋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야간 빛번짐 불편

나이가 들면 수정체의 조절력이 약해지는 것과 더불어 수정체가 뿌옇고 혼탁해지는 백내장도 나타난다. 노화가 주요 원인이며 흡연·스트레스·자외선, 눈 속 염증, 당뇨병·유전질환·외상 등도 영향을 미친다.

수정체를 이루는 단백질이 혼탁해지면 빛이 통과하지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인다.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 모두 잘 보이지 않고 밝은 곳, 야간운전 중 맞은 편에서 오는 차의 헤드라이트 눈부심으로 큰 불편을 겪는다면 백내장일 가능성이 크다. 색깔 구분능력이 떨어지고 물체가 겹쳐 보이기도 한다. 말기가 되면 수정체가 하얗게 변해 새까맣던 눈동자도 희게 보인다.

혼탁의 정도는 나이가 들수록 심해져 진행을 더디게 하는 약물치료를 하다 불편이 심해지면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백내장 수술을 받게 된다. 최진석 새빛안과병원 진료과장은 “수정체의 중앙이 혼탁해진 핵백내장을 방치하면 수정체가 굳어 수술이 까다로워지고 녹내장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치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황제형 인제대 상계백병원 안과 교수는 “심장·뇌혈관 질환 등 전신질환으로 백내장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수술 전부터 내과·신경과 등의 전문의들이 함께 관리해야 한다”며 “수술 부위가 안정되고 시력이 호전될 때까지 수술 후에도 환자 개개인의 눈에 맞춰 관리하고 진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반 백내장 수술은 노안까지는 치료할 수 없어 근거리를 볼 때 돋보기안경을 써야 한다. 대신 노안교정 특수렌즈(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안경이나 돋보기 없이 원거리와 근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다. 근래에는 가까운 초점거리도 30, 40, 50㎝ 등 여러 종류가 있어 환자에게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친 기대는 큰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병엽 김안과병원 백내장센터장은 “인공수정체는 기능이 한정적이고 야간 빛번짐이 있어 야간운전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람, 불규칙 난시가 있는 사람, 동공이 큰 사람도 수술 후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성격이 예민하거나 아주 정밀한 작업을 해야 하는 사람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약간의 근시(-2디옵터 정도)만 있는 사람도 수술 후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임웅재 기자>

 

40~50대 백내장 급증… 여성 ‘안구 노화’ 빨라진다
전연숙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가 세극등 현미경으로 백내장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앙대병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스포츠 도박 허용∙ 레몬 페퍼 윙 법안 무산
스포츠 도박 허용∙ 레몬 페퍼 윙 법안 무산

▪주의회 크로스오버 데이 주요 낙마 법안종이투표∙선거 전담 재판부 법안도  지난주 금요일인 6일은 조지아 주의회 개회 28일째를 맞는 소위 크로스오버 데이였다. 이날까지 하원이나

성난 소셜서클 주민 “이민구금시설 No”
성난 소셜서클 주민 “이민구금시설 No”

8일 주민∙시민단체 반대집회 소셜서클에 추진 중인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의 대규모 이민구금시설 추진에 이 지역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이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학생들 장난이  교사 죽음으로…어이없는 비극
학생들 장난이 교사 죽음으로…어이없는 비극

홀 카운티 고교 졸업 전통장난 중넘어진 교사, 학생 차에 치여 사망  귀넷 인접 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장난이 사고로 이어지면서 이 학교 교사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

향군 미 남부지회장에 장경섭 연임 확정
향군 미 남부지회장에 장경섭 연임 확정

단독출마, 7일 전원 찬성 당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 제11대 회장 선거에서 장경섭 후보가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효은

애틀랜타 공항 혼잡...3시간 전 도착해야
애틀랜타 공항 혼잡...3시간 전 도착해야

연방정부 부분 섯다운 여파보안검색 대기시간 길어져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보안검색 대기시간도 점차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승객 불

거동 불편한 어르신 끝까지 돌본 경찰영사
거동 불편한 어르신 끝까지 돌본 경찰영사

공항 도착 70대 전동 휠체어 고장 난감영사, 미션아가페 지극한 정성 보살펴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한 몸이 불편한 70대 한인 노인을 돕기 위해 총영사관 경찰영사와 한인봉사 단

한인 시니어 3쌍, 한미장학재단에 11만 달러 기탁
한인 시니어 3쌍, 한미장학재단에 11만 달러 기탁

송대광, 정상일, 박종신 씨 부부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회장 이조앤)는 최근 은퇴 시니어 세 가정으로부터 총 11만 달러의 장학기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평생 전문직

이민 요원 총격에 시민권자 사망 또 논란
이민 요원 총격에 시민권자 사망 또 논란

1년전 바디캠 영상 공개 “단속 요원 고의로 충돌”이민당국 설명과 배치“투명조사 책임 규명해야” 연방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또 다른 미국 시민이 사망한 사건이 1년여 만에 드

[박영권의 CPA코너] 한국 은행 계좌도 신고 대상… 놓치면 안 된다
[박영권의 CPA코너] 한국 은행 계좌도 신고 대상… 놓치면 안 된다

이민 생활을 하는 한인 동포들은 한국이나 해외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단순히 계좌를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해외 금융계좌와 금융자산

[법률칼럼] 밀입국 배우자 영주권, 2026년 변수까지 고려해야 한다

2026년 현재 밀입국 배우자의 영주권 취득은 법적 조항보다 심사 강도 강화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엄격한 검증 기조에 맞춰 I-601A 사전면제 신청 시 극심한 곤란(Extreme Hardship)을 입증할 객관적 증거 확보가 중요하다. 무분별한 절차 진행보다는 FOIA 기록 확인 등 사전 점검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