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1년 생존율 20% 말기 심부전‘인공심장 이식’새 삶

지역뉴스 | | 2019-12-06 10:10:47

심부전,인공심장이식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심장 이식수술이 효과적이지만

기증자 기다리다 사망 위험 높아

인공심장 이식수술 건보 적용 덕

2억 들던 수술비 1000만원으로

3세대 인공심장 이식 70대 환자

3년 넘게 합병증 없이 건강 유지

 

심장의 펌프 기능에 이상이 생겨 온 몸에 혈액이 재대로 순환되지 않는 심부전은 급사 위험이 높다.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짜내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딱딱해 혈액을 충분히 받아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심장의 암’으로 불리는 까닭이다. 관상동맥질환, 심장판막질환, 심근병증, 고혈압 등 다양한 질환이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환자가 9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말기 심부전은 1년 생존율이 20% 밖에 되지 않아 심장이식이 최선책이지만 인공심장 이식수술도 많이 이뤄진다. 인공심장 이식수술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는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를 찾아 조양현(심장외과)·최진오(순환기내과) 교수를 만났다.

◇“말기 심부전, 심장이식이 효과적”

심부전의 전형적인 증상은 손발이 쉽게 붓는 것이다. 움직이면 숨이 차기도 한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거나 소화불량·두근거림 등이 나타나는 환자도 있다.

심부전에도 병기(病期)가 구분된다. 심부전 증상이 없는 초기 단계에서 심장이식이 필요한 말기까지 모두 4단계로 나뉜다. 말기 심부전이라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찬다. 이러한 환자를 약물로만 치료했을 때 1년 생존율이 20% 정도다. 말기 암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망률이 높다. 약물 치료나 심장박동기 치료를 했음에도 호흡 곤란이 호전되지 않고, 돌연사할 위험이 커진 환자에게도 희망이 있다.

말기 심부전은 심장이식수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수술 후 1년 생존율은 90% 정도이고 10년 이상 장기 생존하는 환자도 많다. 하지만 말기 심부전 환자 모두가 심장이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심장이식수술은 뇌사 기증자가 부족해 몇 개월에서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므로 환자에게는 큰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심장 이식을 하기에 적합한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조차 너무나 버거운 일이다. 특히 O형 혈액형이거나 심부전 증상이 심하거나, 70세 이상 고령인이라면 사정은 더 급하다. 심장 이식을 받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말기 심부전 환자 가운데 대기하다 사망할 위험이 너무 높거나, 고령, 중증 폐동맥고혈압, 암 등으로 심장이식수술을 받을 수 없으면 ‘좌심실 보조장치’라고 불리는 인공심장 이식이 대안이다. 게다가 지난 9월 말 인공심장 이식수술이 건강보험에 적용되면서 2억원 정도 들었던 수술비가 1,000만원 정도로 크게 줄었다.

인공심장(좌심실 보조장치)은 심장 대신 좌심실로 들어온 혈액을 대동맥으로 밀어 넣어 우리 몸 구석구석에 공급하는 기계장치다. 1960년대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연구가 시작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 받아 1994년부터 상업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박동형 펌프를 이용해 단순히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의 생명을 유지하는 정도로 쓰였다.

국내에는 최신 모델인 3세대까지 도입돼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2016년 국내 최초로 인공심장 전문 클리닉을 개설했을 정도로 인공심장 이식 분야에서 첨단을 달리고 있다. 조양현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교수팀이 2015년 3세대 원심성 펌프 이식에 성공하면서 인공심장 이식수술도 급물살을 탔다. 환자 진단에서 수술, 사전·후 관리 등 모든 과정을 순환기내과와 심장외과 전문의, 인공심장 전문 코디네이터 등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하고 있다.

최근 3세대 인공심장을 이식 받은 환자가 인공 심장 유지기간 1,000일을 넘겼다. 지난 2016년 9월 당시 76세이던 환자가 수술 받은 지 3년이 넘었지만 별다른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 최진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해외에서는 10년 이상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는 보고도 많다”며 “내과와 흉부외과 의사간 협력과 함께 전문 코디네이터와 환자, 가족의 도움과 소통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공심장 이식, 사전 심사제도 거쳐야

인공심장 이식수술을 받기로 결정하기 전에 특히 건강보험의 사전 심사제도를 거쳐야 한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서다.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나면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혈전이나 감염 우려를 피해야 하는 것은 물론 몸 속의 인공심장과 몸 밖의 배터리를 연결하는 전기선도 세심히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문가의 면밀한 평가를 통한 심장 재활 치료가 필수다.

심장 재활 전문의를 비롯해 전문간호사와 물리치료사 등 다학제팀이 인공심장을 이식 받은 환자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이식 받은 인공심장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조양현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교수는 “인공심장 이식수술이 성공하려면 다양한 치료법을 입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팀워크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환자가 고령일지라도 적절한 시점에 인공심장을 이식 받으면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장기 생존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1년 생존율 20% 말기 심부전‘인공심장 이식’새 삶
1년 생존율 20% 말기 심부전‘인공심장 이식’새 삶

 

 

1년 생존율 20% 말기 심부전‘인공심장 이식’새 삶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진이 인공심장 이식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다학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양현(오른쪽에서 두 번째) 교수와 최진오(오른쪽에서 세 번째) 교수 등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삼성서울병원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샬롯한인회 6.25 기념식 및 추모음악회 개최
샬롯한인회 6.25 기념식 및 추모음악회 개최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을 것" 전통무용과 웅장한 선율 선보여 샬롯한인회(회장남사라)가 주최한 ‘제76주년 6.25 한국전쟁 기념식 및 추모음악회’가 지난 6월 20일 남부한인장

조지아 주민 “웬만하면 직접 운전“
조지아 주민 “웬만하면 직접 운전“

개스가격 4년 새 최고 불구항공 보다 자동차 여행 선호  최근 항공요금 상승으로 인해 자동차 여행을 선호하는 조지아 주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가 지

[애틀랜타 칼럼] 사람의 마음을 낚아라

이용희 목사 인간의 모든 행위는 무엇에 대한 욕구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사람을 움직이는 최선의 방법은 먼저 상대방의 마음속에 강한 욕구를 심어주는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욕구를 불

[독자기고] 애틀랜타의 한국정원을 꿈꾸며

월터류(조경·도시설계사) Dreaming of a Korean Garden in Atlanta이제 애틀랜타 한인 사회도 하나의 새로운 문화적 상징을 함께 꿈꾸어 볼 때가 되었다.

박한식 교수 추모 및 학술대회 열린다
박한식 교수 추모 및 학술대회 열린다

25-26일 애틀랜타 카터센터 고 박한식 조지아대학교(UGA) 명에교수를 기리는 ‘추모식 및 평화 학술대회’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애틀랜타 카터 센터에서 열린다.이번

브룩헤이븐시, 재산세 40% 인상 추진
브룩헤이븐시, 재산세 40% 인상 추진

11년 만…주민들 찬반 엇갈려시의회 23일 표결…공청회도 한인 존 박 시장이 재임 중인 브룩헤이븐시가 재산세 40%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몰리고 있다.브룩헤이븐 시의회는 2

알파레타, 모건스탠리  새 허브 최종 후보지
알파레타, 모건스탠리 새 허브 최종 후보지

댈러스시와 지역본부 후보지 경쟁 7억달러 투자… 3,800개 일자리  알파레타시가 세계 최대 금융기관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의 새로운 지역본부 최종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고

‘판매세 인상∙재산세 감면’ 조기 시행 제동
‘판매세 인상∙재산세 감면’ 조기 시행 제동

주의회 공화법안 수십개 부결 민주당  “서민층 세부담 가중” 재산세를 낮추기 위해 판매세를 인상하는 내용의 조지아 공화당 법안들이 민주당의 반대로 대거 무산됐다.현재 개회 중인 주

한인회, 차세대 리더십 포럼 개최한다
한인회, 차세대 리더십 포럼 개최한다

7월 11일 오후 2시 라루체 극장'정체성, 웰니스, 그리고 큰 꿈'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가 주최하는 ‘2026 차세대 리더십 포럼(Next Generation Leade

동남부체전 역대급 성과...선관위원장에 김강식
동남부체전 역대급 성과...선관위원장에 김강식

44회 동남부체전 성과보고회차기 회장 선관위원 5명 위촉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기환)는 20일 둘루스 청담에서 제44회 동남부 한인 체육대회 성과보고 및 제32대 회장 선출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