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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 윤의 영어 이야기] 기적의 영어를 만난 사람 14(최종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9-05-31 21:21:35

칼럼,미셀윤,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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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63님은 그래서 영어를 완전히 정복했을까? 그렇지 않다. 영어는 정복될 수 있는 무엇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공부가 그렇듯이 영어도 끝이 없다. 그러나 편안해지는 순간은 반드시 찾아온다. 그리고 편안지는 순간 너머에는 즐거움도 있고 뿌듯함도 있고 보람도 찾아온다.

정복의 그날은 아니지만 편안한 그날을 맞이했던 K63님의 공부내용을 정리해보자.

1. 기본이 되는 단어를 열심히 정리했다. 책을 놓은지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미국에 산 기간이 꽤 길었으므로 기본이 되는 단어들을 정리하는 시간은 그녀에게 큰 기쁨이었다. 평생 흩어져 있던 것들이 나란히 줄을 서게 되었으니 개운하지 않을 수 없었다.

2. 사전도 색칠했다. 어떻게 사전을!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사전으로 단어공부를 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단어들의 구조가 새로이 보이고 아는 것들은 더욱 명확해지며 새로운 단어들을 익히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사전을 색칠하고는 베껴쓰기도 했다. 단어의 기본이 충실하게 쌓이는 단계였다.

3. 문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오랜동안 공부했던 문법은 어느 순간 길을 잃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제 길을 잃지 않아도 되어 신이 났다. 나이가 들어서 하는 문법 공부는 생각보다 훨씬 재밌다. 어려서는 기억력과 순발력이 발달되어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통찰력과 이해력이 발달을 한다. 그래서 문법이 무척 재밌어진다. 문법공부의 순간이 재밌어질 것이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4. 소설단어를 쓰고 또 썼다. 단어는 외우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 수많은 영포자들은 단어를 외우려고 든다. 그래서 영어를 포기하게 된 것이다. 소설에 나오는 단어들을 다 찾아 놓은 목록을 쓰고 또 썼다.외우려거 하지 않았다. 수없이 썼다. 태산이 높다하되 막상 작정하면 생각보다 빨리 올라지는 법! 산더미 같기만 했던 소설단어들이 생각보다 빨리 정리가 되던 것도 K63님에겐 새로운 발견이었다.

5. 소설책을 읽었다. 60권 가까이 읽었다. 문법과 단어를 적당히 준비하고 50-60%만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시작을 했다. 그게 60권 가까이 늘어나니 이해도도 늘어났다. 80~90가능했다. 원칙적으로 한 권을 읽을 수 있으면 두권이 가능하고, 두 권이 가능하면 세 권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60권도 가능해지게 된다.

6. 책을 읽을 수 있다면 드라마도 자막을 틀고 볼 수 있다. 미드도 정말 많이 봤다. 처음에는 자막을 틀고 보고 점점 자막 없이 본다. 그렇게 하다보면 점점 듣는 것이 좋아지다가 듣기가 편안해지는 순간이 온다. 무조건 양이다. 듣기가 편안해지기 위한 미드의 양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데 그 순간들이 괴롭지 않다. 요즘 미드는 드라마가 아니다. 다들 영화 수준이다. 공부라기보다는 즐거움의 연속이다.

7. 단어나 문법을 알아도 모르겠는 문장들이 꽤 많다. 숙어가 해결해주어야 할 부분이다. 숙어공부도 열심히 했다. 이것도 쓰고 또 썼다. 익숙해지는 순간들을 계속하다보면 외워지는 순간으로 가까이 가게 된다.

8. 단어가 쌓이고 문법이 정리가 된 상태에서 책을 무사히 읽고 수많은 드라마를 보면서 숙어공부까지 진행했다면 이제 번역을 할 차례이다. 말을 하려면 말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말을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한국문장을 영어문장으로 바꾸는 연습을 했다. 지금까지의 모든 공부과정이 다 중독성이 있어 재밌었지만 번역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꿀잼이다. 특히나 패턴을 정해서 번역 연습을 하면 실력이 금방 는다.

9. 말을 만들기 위해 번역 연습을 했다면 실제로 말을 하기 위해서 수많은 회화 패턴을 입으로 소리내어 읽기도 했 다. K63님은 필자가 만들어 놓은 패턴들을 공부했지만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은 수많은 훌륭한 패턴들이 돌아다닌다. 무조건 잡아서 시작해보자. 일단 소리내어 읽고 볼 일이다. 해야 할 양이 많다. 서둘러서 시작해보자.

영어는 무조건 양이다. 그러나 그 양도 계획을 잘 세워서 순서대로 차분히 하면 효율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공부에 늦었다는 때는 없다. 시간이 없다는 말도 핑계다. 공부는 시간이 나서 하는 것이 아니다.시간을 내서 하는 것이다. 집안에 우환을 겪고 나서 하는 수 없이 공부를 시작했던 K63님에게 영어가 새로운 기쁨이 되었다. 시작만 한다면영어공부는 누구에게나 큰 기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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