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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9-05-09 21:21:08

권명오,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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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천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Ⅰ한국  38년(53)    

                                               

사단 웅변대회

의무중대 약제계와 일종계는 높은 사람들 용돈도 만들어 주고 떡고물을 챙기기 때문에 특혜를 받은 VIP다.  그 때문에 술값은 항상 그들이 지불하고 덕분에 나는 저녁마다 실컷 술 타령을 하면서 편하게 군 생활을 했다.  그리고 인사계와 선임 하사와 행정 요원들에게 곧 후방으로 다시 갈 것이니 보직이 필요치 않다고 기피해 부대에서는 나의 허풍을 모르고 배경 좋은 특수층으로 인식하게 돼 특혜를 누리면서 전방에서 편히 생활하다 인사계 김 상사에게 서울에 높은 사람과 중요한 일이 있다고 거짓말을 해 서울 출장을 가게 됐고 며칠간 서울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회포를 풀었는데 귀대 날자가 돼 고민이 생겼다.  인사계와 상급자들 선물을 사다 줄 돈도없고 또 그동안 서울에 나가면 후방으로 전출 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는데 모두다 허풍이니 무엇이라고 변명을 해야 될 지 난감했다.  

할수없이 빈손으로 귀대한 후 무슨 중대 발표나 하는 것처럼 그동안 세상이 많이 변했다면서 후방으로 전출 가는것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고 계속 보직을 기피하고 적당히 군 생활을 했다.  그 때문에 위생병으로 3년간 군 생활을 하고도 의약품이나 응급 치료에 대한 상식이 거의 없다.  3년간 약제계나 치료계, 환자계 직책을 성실히 하고 제대한 위생병들은 의학 수준이 상당해 훗날 생활에 큰 도움이 됐는데 나는 배운 것이 전무한 편이다.  보직없이 걷돌면서  3년을 헛되게 편하게 군생활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날 웅변 대회를 개최 한다는 전통이 내려왔다.  의무중대 대표로 선발된 나는 연대 웅변대회에서 우승을 해 연대 대표로 선발되고 사단 웅변대회에 출전케 됐다.  사단웅변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포상과 함께 특별 휴가까지 준다.  운좋게 연대대표로 선발된 나는 연대장 특명으로 웅변 연습만 전념하개 됐다.  하루종일 연습을 한다는 핑계로 원고를 들고 조용한 산속과 냇가에서 자연을 감상하면서 낮잠을 자며 시간을 보냈다.  내가 연대 대표로 선발된 것이 실력이 월등해서가 아니고  웅변대회에 출전한 군인들이 웅변을 너무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단대회는 전혀 달랐다.  사단이란 수 많은 군인 중에는 뛰어난 인재들도 많았고 웅변대회에 대한 경험과  우승을 했던 군인들도 많았다.  그들은 나와는 비교도 안되게 웅변을 잘했다.  나는 사단대회에서 두서없이 콩이야 팥이야 떠들어 댔지만 그들과는 전혀 상대가 안되는 실력이다.  결과는 탈락이다.  지난 날들을 생각해 보면 잘못한 것이 너무나 많다.  나는 반성하고 회개하며 무엇이든 무슨 일이든 주어진 일들을 최선을 다 해 완수하고 배우고 행하는 것이 진리와 정도와 정의라고 생각한다.  실력 앞에 엉터리는 설 자리가 없다.  그동안 나는 부정한 방법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 죄인이였다.  이 글을 쓰면서 회개하고 용서를빈다.  인생사 누구에게나 자신만이 알고있는 양심의 죄가 있는데 그것을 숨기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유명인들의 자서전은 자기자랑 일색이다.  그들이 죄가 전혀 없는것이 아니라 자신과 양심을 속이고 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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