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뇌의 수면 제어 메커니즘 ‘온·오프’스위치 찾았다

지역뉴스 | | 2019-03-28 09:09:5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밤에 어느 정도 잠을 자는 게 최선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수면 시간이 너무 길면 오히려 해롭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가 오래 가, 수면 결핍이 누적되면 건강에 매우 해롭다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다.

영국 옥스포드대 과학자들이 수면과 노화에 공통으로 작용하는 뇌의 수면 제어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21일(현지시간) 배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대학의 ‘신경회로와 행동 연구센터’ 소장인 게로 미젠뵈크 교수가 이 연구를 주도했고, 보고서는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핵심적인 성과는 산화 스트레스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것이다. 산화 스트레스는 노화와 퇴행성 질환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수명 단축으로 이어지는 이유를 밝혀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높다.

미젠뵈크 교수는 “세포 안에서 산소가 불완전 연소하면 산화 스트레스가 생겨 노화와 퇴행성 질환을 유발한다”면서 “그런데 산화 스트레스가 수면을 제어하는 뉴런(신경세포)의 활성화에도 관여한다는 게 이번에 입증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실험 대상으로 선택한 건 초파리다. 초파리는 50년 전에 ‘체내 시계(circadian clock)’를 가진 것으로 밝혀져 주목받았다. 초파리의 뇌에는 수면을 제어하는 일단의 뉴런(신경세포)이 있는데, 이런 뉴런은 다른 동물에서도 발견돼 인간도 갖고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미젠뵈크 교수는 이전의 연구에서, 초파리의 수면 제어 뉴런들이 ‘온·오프’ 스위치처럼 작동한다는 걸 발견했다. 이들 뉴런이 전기 활성 상태면 초파리가 잠을 자고, 반대로 비활성 상태면 깨어 있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수면 제어 뉴런의 스위치를 올리는 신호를 찾는 데 초점이 맞춰진 이유다.

수면 상태인지 각성 상태인지는, 과학자들 사이에 ‘셰이커와 샌드맨(Shaker and Sandman)’으로 통하는 두 개의 ‘이온 채널(ion channel)’로 흘러드는 전류량에 따라 결정된다는 걸 연구팀은 알고 있었다.

이들 이온 채널은 뉴런들 사이의 소통에 필요한 전기 자극을 생성하고 통제한다. 그런데 수면 상태에서는 대부분의 전류가 셰이커 쪽으로 흐른다는 걸 관찰했다. 이런 메커니즘을 알고 나서 ‘왜 우리가 잠을 자는가’라는 막연한 의문이, ‘무엇이 전류를 셰이커 쪽으로 흐르게 하는가’라는 구체적인 질문으로 바뀌었다.

연구팀은 멀지 않은 곳에서 그 답을 찾았다. 바로 셰이커 채널을 구성하는 분자 물질 중 하나인 NADPH 안에 해답이 있었다. NADPH가 화학적 상태를 두 가지로 바꿔 가면서 셰이커에 흐르는 전류를 제어한다는 걸 확인했다. 

그 화학적 상태를 보면 세포가 겪는 산화 스트레스 수위도 알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수면 부족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면 NADPH의 화학적 상태가 바뀌었다.

연구팀은 실제로 NADPH의 화학적 상태를 불빛으로 조작해 초파리를 잠들게 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 만약 셰이커 채널에 있는 NADPH의 화학적 성질을 약물로 조작할 수 있다면, 부작용이 없는 강력한 수면제가 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타운 동정〉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생 모집'
〈한인타운 동정〉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생 모집'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생 모집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테네시,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에 재학중인 학부, 대학원생으로 6월 30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온라인 www.k

[수필] 빈 잔으로는 누구의 갈증도 채울 수 없다
[수필] 빈 잔으로는 누구의 갈증도 채울 수 없다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도대체 왜 이래요?”점심시간, 정적을 깨는 날카로운 고함과 함께 접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직감적으로 강 할머니가 계신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서브디비전 주택, 편리함 뒤에 숨은 규칙과 보험의 차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서브디비전 주택, 편리함 뒤에 숨은 규칙과 보험의 차이

최선호 보험전문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처럼, 사람은 혼자보다 함께 살아갈 때 더 많은 편리함과 안전을 누리게 된다. 미국 주거 문화에서도 이러한 공동체 개념이 잘 드

군사용 해상 드론 기업 조지아 진출
군사용 해상 드론 기업 조지아 진출

블루 옵스, 발도스타에 생산시설 연내 100명 고용...향후 200명 군사용 해상 드론을 생산하는 유명 기업이 조지아에 진출한다. 조지아가 국방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귀넷 도서관, 소상공인 및 창업 지원 기금 확보
귀넷 도서관, 소상공인 및 창업 지원 기금 확보

연방기금 33만 달러 확보 귀넷 카운티 공공 도서관이 조지아주 전역의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연방 지원금을 받는 5개 도서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존 오소프(Jon Ossof

“ICE에 시 자원 지원 절대 안돼”
“ICE에 시 자원 지원 절대 안돼”

애틀랜타 시의회 결의안 채택ICE 활동 관련 첫 공식 입장  애틀랜타 시의회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의결했다. 실질적 효과와는 상관없이 도널드

실종 동생 집 몰래 판 캅 남성 ‘쇠고랑’
실종 동생 집 몰래 판 캅 남성 ‘쇠고랑’

닮은 외모에 운전면허증 이용 실종된 한 남성의 집이 형에 의해 매각돼 경찰이 신분도용 사기 및 주택담보 사기 사건으로 수사에 착수했다.21일 WSV-TV 보도에 따르면 캅 카운티에

조지아 대법관 선거, 낙태 이슈로 진영 대결
조지아 대법관 선거, 낙태 이슈로 진영 대결

내달 9일 2석 선거 앞두고 낙태 찬∙반단체들 지지선언 무당파 선거로 치러지는 조지아 대법관 선거가 낙태 이슈를 중심으로 보수와 진보 진영간 대결로 변질되고 있다.조지아 대법원은

조지아 ACA〈오바마케어〉가입자 10명 중 4명 포기
조지아 ACA〈오바마케어〉가입자 10명 중 4명 포기

1년 새 150만명→ 97만명연방 보조금 종료가 주요인의료계 “상당수 무보험 전락” 조지아의 연방 건강보험개혁법(ACA) 일명 오바마 케어 가입자 규모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무보

옥타 애틀랜타, MODEX 2026 방문
옥타 애틀랜타, MODEX 2026 방문

북미 최대 물류 전시회AI·로봇 기술 동향 점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 지회(지회장 썬박)가 북미 최대 물류·공급망 산업 전시회인 ‘MODEX 2026’을 찾아 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