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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 윤의 영어 이야기] 기적의 영어를 만난 사람 4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9-03-15 21:21:42

칼럼,미셀윤,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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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63님에게는 듣는 일이 너무나도 중요했었다. 그래서 무조건 듣는 일에 올인을 하고 공부를 진행했었다. 그리고 채 일년도 되지 않아 듣는 일이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누구나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일까? 당연히 누구나 그렇지는 않다. 그렇다면 왜 K63님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일까?

1. 이 글 전반에서 누누히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녀에게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그녀만의 간절함이 있었다. 먹고 사느라 바빠서 정신이 없었던 사이에 그녀의 자녀들은 이미 너무나도 많이 성장을 해 있었고, 그렇게 성장을 한 자녀들과의 의사소통의 장은 막혀 있었다. 의사소통의 장이 막혀 있는 와중에 일어난 불행한 사고는 그녀로 하여금 영어를 해결하고야 말겠다는 간절함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또 그 간절함은 길고 지루한 영어공부를 뚫고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도 남았다.

2. 그녀는 이미 미국에 20년 이상을 살았다. 그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재산이 되어 있었다. 20년 이상을 미국에 산다고 해서 다 큰 재산을 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 20년 이상을 미국에 살았어도 정말 놀랍게도 한인들과만 복작거리며 사시느라 영어가 정말 그 자리인 분들도 꽤 있다. 그러나 K63님은 꾸준히 일을 하시며 살았고 그 일은 미국사람들과 상대를 하는 일이었다.

미국 사람들과 오랜시간 상대를 하며 장사를 했는데도 영어가 늘지를 않아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 어떻게 미국사람들과 20년을 넘게 상대를 하는데 영어가 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도대체 어떤 상황일까?

여기 냇가에서 방망이를 들고 빨래를 하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무척 많은 빨래를 해야 한다. 자 20년 후의 이 사람은 미래는 어떨까? 20년 동안 빨래를 하다보면 분명 이런저런 노하우가 생겼을 것이 분명하다. 20년 전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빨래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래봐야 냇가에서 하는 빨래에는 변함이 없다. 하루 종일 그 일에 매달려 있어야 할 것이고 몸은 이미 많이 상해 있을 것이다.

K63님은 냇가에서 빨래를 하는 사람이었다. 냇가에서 빨래를 하는 사람에게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 거기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암만 노력을 해도 냇가를 벗어나는 일은 불가능해 보인다. 냇가에서 빨래를 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희망이 있을까? 세탁기를 장만하면 된다. 세탁기를 장만하면 모든 일이 해결이 난다. 세탁기를 장만하는 순간 몸이 자유로워질 것이고 시간에서도 해방이 될 것이다. 이제 빨래 말고 다른 일에도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하는 문법공부, 차분히 다져나가는 단어공부, 그리고 그렇게 장만한 문법과 단어로 시작한 독서는 그녀에게 세탁기를 장만해 주었다. 제대로 된 공부 없이 미국사람들과 만났던 세월들이 그녀에게는 냇가에서 빨래를 하는 일과도 같았다. 분명 늘고 있기는 했다. 그러나 동구 밖을 벗어날 수 없는 제한된 향상일 뿐이었다. 고달프기는 매한가지였다.

그러나 체계가 있고 순서가 있는 공부는 그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세탁기를 장만한 것과 같은 길은 그야말로 도깨비 방망이였다. 맞다. 문법과 단어를 잘 다듬어서 독서를 하면서부터 그녀의 영어는 날개를 달게 되었다.

1. 독서를 하면서부터는 문법공부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거의 사라졌다. 오히려 즐길수 있기까지 했다. 영어공부에 있어서 문법은 필수다. 문법이 흔들거리면 큰 영어를 만들 수 없다. 그런데 문법이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니다. 특히나 레벨이 높아지면 골치가 여간 아픈 것이 아니다. 그러나 독서를 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독서를 하면 문법은 재밌고 신나는 일이 된다. 문법이 재미있으니 책읽는 일이 더욱 재밌어졌다. 점점 더 또력하게 읽힌다는 사실에 늘 즐거웠다.

2. 독서를 하면서부터 가장 즐거운 일들 중의 하나는 단어가 외워지기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단어는 외우려고 들면 들수록 도망을 가버리곤 한다. 단어를 외우는 일처럼 어려운 일도 세상에는 없는 듯하다. 그러면 단어를 외우는 길은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때를 밀기 전에 탕안에서 불리는 과정이 꼭 필요한 것처럼 단어는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치면 된다. 독서를 하는 일은 단어를 불리는 과정이다. 독서를 통해 단어를 불려 놓으면 외우는 일은 이제 따놓은 당상이다.

독서를 통해서 이렇게 단어와 문법을 더 다져 놓으면 영어 공부의 모든 것인 읽고, 듣고, 쓰고, 말하는 일이 더욱 재밌고 쉬운 일이 되는 것이다. K63님도 그랬다. 읽고 듣고가 일년만에 대충 자리를 잡은 그녀의 앞날은 또 어땠을까? 다음 글에서 풀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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