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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A Day of good news)』 (왕하2Kgs.7:2-9)』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8-10-05 18:18:46

칼럼,방유창,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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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시인의『풀』이라는 시에 이런 시구(詩句)가 있습니다.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東風)에 나부껴...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2018년 9월 29일, 인도네시아에는 쓰나미로, 일본에는 태풍 "짜미(베트남어로 '장미과 나무'의 뜻)"로 전 세계가 바람으로 인하여 초긴장상태에 있습니다. 바람은 그 힘의 세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습니다. 이 바람으로 인해 20만의 가구가 졸지에 정전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인은 그 바람 앞에 한없이 나약한 존재로서 풀을 노래합니다.『풀』은 분명 바람보다 한 없이 한 없이 약합니다. 오늘 소개한 본문 열왕기하 7장은 바람 앞에 쓰러질 수밖에 없는『풀』에 비유되는『4명의 나환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람 왕 벤하닷이 북 이스라엘의 사마리아 성을 포위 공격했습니다. 성중에는 아이들을 삶아 먹어야 할 만큼 식량이 완전히 핍절하여 아사(餓死, Famine) 직전이었습니다. 엘리사는 여호와의 계시를 받아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가루 한 스아(seah=12 lbs or 5.5 kgs of flour, 7.3l)에 한 세겔(shekel= 0.4 oz(ounce) or 12gr(gram)s)을 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에 팔릴 것이라 예언했습니다. 이를 들은 왕의 최측근(장관)이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floodgate, 水門)을 내신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의 반박이 전혀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성중에는 곡식이 완전히 떨어졌습니다. 성 밖엔 아람 군대의 철벽같은 포위망이 풀릴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쟁에 이겨 외부에서 곡식을 양껏 가져 들어와야만 겨우 가능한 일인데 허기진 이스라엘 군대가 아람을 이길 가능성이라곤 없습니다. 그러니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아무리 당시 북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가 타락했어도 그가 여호와 하나님을 대놓고 비난하려는 뜻은 크게 없었을 것입니다. 누구라도, 특별히 여호와를 아는 백성으로선 하나님에 대한 기본적인 두려움은 갖게 마련입니다. 그로선 엘리사가 그간 아무리 신령한 계시를 했고 큰 이적을 일으켰어도 이번만은 지쳐서 엉터리 예언을 한 것이라고 단정한 것입니다. 시편 30:5는, "그 노염은 잠깐이요 그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한 나라의 장관은 매우 불신앙적이며 불경하였습니다.

그 예언을 하나님은 어떻게 이루었습니까? 기상천외(奇想天外)의 방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아니 그렇게 하지 않고는 절대 그 예언을 이룰 수 없는 그런 방법이었습니다. 아람 군대가 스스로 혼비백산하여 도망가게 만들었습니다. “주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이 외부의 원군을 크게 동원했으리라 지레 짐작하여 “진을 그대로 두고 목숨을 위하여” 허급지급 도망갔습니다.기적은 상식의 범위 안에서 이해되고 증명되는 그런 3차원의 세계가 아닙니다. 사람의 말이나 지식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한계상황을 뛰어넘어 일어나는 경이로운 일이나 4차원의 사건을 두고 기적이라 합니다. 강력한 아람나라 군대가 침공한 지 단 하루 만에 모든 상황을 정상화시키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결코 장관이 가진 탁월한 식견이나 명석한 두뇌로 납득이 가지 않는 불합리하고 불분명하고 불확정한 "인사불능(人事不能)"의 사건입니다. 그런데 이 기적을 가장 먼저 체험한 사람들이 네 명의 문둥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사회로부터 격리되고 소외당한 "사각지대"의 대표적인 사람들, 이들이야말로 ‘쓰나미’ 앞에, ‘짜미’ 앞에, 속수무책의 "풀"같은 존재입니다.『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This is a day of Good News)』이라는 긍정의 메신저들입니다. 기적은 긍정의 시각, 신뢰와 믿음의 시각을 가진 사람들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풀은 바람보다 먼저 눕는다. 풀은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풀은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시인의 이 긍정의 메시지가 쓰나미도, 짜미도, 핵 포기의 첨예화한 태풍전야의 바람도 반드시 잠재울 수 있는 약하지만 결코 약하지 않은 민초(民草)의 긍정 마인드가 이뤄 내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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