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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다리가 아픈데 허리가 문제라고요?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7-10-16 18:18:00

칼럼,유명재,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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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경험한 환자의 예를 설명하겠다. 71세 여자환자가 수년동안 진행되는 다리의 통증을 문제로 클리닉을 방문하였다. 5년 전부터 걸을 때 종아리만 아팠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좋아지지 않고 점점 심해 졌다고 한다. 맛사지와 물리치료를 병행하였으나 증상이호전되지 않고 최근에는 허벅지 전체와 엉덩이까지 아프게 되었다. 보통 5분정도 걸으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어디든지 앉거나 쇼핑센터에 가게되면 쇼핑카트에 기대어서 걸으면 증상의 완화가 나타나게 되었다. 하지만 증상이 점점더 진행 됨에 따라 점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났으며 그냥 앉는 것만으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쪼그려 앉아야지만 증상이 나아져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함을 필자에게 호소 하였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본인의 증상이라고 공감할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상기와 같은 증상은 “척추관 협착증”이라는 질환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에 해당 되겠다. 이 질환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미국내에서만 2천만명이상이 앓고 있다고 한다. 디스크가 나오거나 척추의 관절염이 점점 심해지면서 척수 강내에 있는 다리로 척수 신경을 서서히 압박하여 상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허리 통증이 없이 진행되는 경우도 상당히 존재하며 상기와 같이 걷기가 힘든 파행(跛行)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척추관 협착증에 의해 나타나는 신경성 파행은 계단을 내려갈때 증상이 악화되고 계단을 올라갈때는 증상이 완화된다. 쪼그리고 있으면 증상이 완화되며 간헐적을 증상이 나타나는게 특징적이다. 혈관성 파행은 혈관 질환에 나타나는 파행으로 허리가 문제가 아니라 혈관질환에 의해 혈관이 좁아져 나타나는 파행으로 계단을 올라갈때 악화가 되고 간헐적이 아니라 지속적 파행이 나타난다. 또 자세와 상관없이 걷기등 운동 부하에 연동되어 나타난다.  하지만 임상적으로 증상만 가지고는 신경성 파행과 혈관성 파행을 구분하기 모호한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이학적 검사와 다른 검사가 병행되게 된다. 

척추관 협착증에 의해 나타나는 신경성 파행의 치료는 복부근육과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강조하는 물리치료와 약물 치료, 척추 주사를 일차적으로 하게 된다. 물리치료시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운동의 강도와 양을 늘려 가야 하는데 비록 증상경감이 만족할 정도로 나타나지 않다고 하더라도 더 악화가 되지 않는다면 장기간에 걸쳐 운동요법이 필요함을 알아야한다.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에 영향을 초래하면 척추 주사를 시행할 수 있는데 척추강내 염증을 낮추고 통증의 경감과 삶의 질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에 이 모든 치료가 성공하지 못할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나 심한 척추관 협착증인 경우에는 수술후에도 만족할 만한 증상 경감을 기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초기나 중기의 경우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보다 결과가 꼭 좋다는 보장도 없는바  성급한 수술은 필자는 권하고 싶지 않다. 수술 결정은 다른 제반 상황과 개개인의 처한 사회적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하는 바 통증 전문의와 신경외과 의사등 여러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후 결정하도록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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