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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식품’맞아? 그동안 속고 먹었나…

지역뉴스 | | 2017-10-13 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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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성공 위해”취지 불구

   더 큰 수익 올리기만 급급

   유전자 조작 원료들 사용

   사전 정보 없는 소비자들

   믿고 먹다 배신감·분통

‘실크’‘애니스 홈그로운’등

식품 브랜드 중에 USDA의 유기농 인증 마크를 달고있는 것은 물론, 자연과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이미지를 구축해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유기농 식품 브랜드들이 있다. 친환경적인 포장 디자인과 광고를 통한 이미지 메이킹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고 이는 곧 소비자들의 지지와 재구매를 통해 성장한다. 그러나 회사의 더 큰 성공을 위해 뒷받침이 필요할 경우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대기업으로 팔려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같은 사례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유전자 조작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한 두유와 아몬드 밀크를 선보인 ‘실크’(Silk)를 들 수 있다. 실크는 화이트 웨이브(WhiteWave)라는 대기업으로 팔려가면서 소비자들에게 아무런 사전 정보 전달 없이 유전자 조작 콩을 원료로 사용해 화제가 되었었다. 유기농 회사의 이러한 변심에 대한 변명은 더 많은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또는 글로벌한 확장을 위해 피할수 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환경보호, 농업지원, 로컬 경제 지원, 공정거래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거짓으로 눈속임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이 여겨져 배신감을 안겨준다. 유기농 식품 전문 생산업체이면서, 대기업에 속해있는 브랜드를 알아보자.

애니스 홈그로운(Annie’s Homegrown)

포장에 귀여운 토끼 그림이 있으며,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맥 앤 치즈로 유명한 애니스. 본 회사는 2014년 820밀리언 달러에 식품 대기업 제네랄 밀스(General Mills)에 팔렸다. 제네랄 밀스 아래 크게 성장하며 제품의 종류를 다수 늘렸다. 대표 제품인 인스턴트 맥 앤 치즈에 유전자 조작 사료를 먹은 소가 생산한 우유로 만든 비유기농 치즈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애니스 측은 비 유전자 조작 원료를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동물의 사료도 유기농이 사용되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힌바 있다. 

다고바 초컬릿(Dagoba Chocolate)

맛있는 초컬릿 대열에 항상 들어있고, 여러가지 맛의 고메 초컬릿으로 작은 독립 회사에서 만드는 것 처럼 보이는 다고바 초컬릿이지만 초컬릿의 대명사로 불리는 허쉬(Hershey’s)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다. 기업 이미지 메이킹 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브랜드라고 할수 있다. 

캐스캐디안 팜(Cascadian Farm)

유기농 시리얼, 시리얼 바 등의 제품으로 타 유기농 제품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1999년부터 제네럴 밀스가 소유하고 있다. 

실크(Silk)

앞서 설명한 브랜드들은 유기농 전문 브랜드들인데 반해 실크는 완전한 유기농 제품 생산 브랜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명 건강 식품 전문 매장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브랜드다. 화이트웨이브에 팔린 이후에 더 많은 분량의 제품이 유전자 조작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얼스바운드 팜스(Earthbound Farms)

실크와 같이 화이트웨이브가 2013년 부터 소유하고 있는 유기농 제품 브랜드다. 미국내 가장 대규모의 유기농 제품 공급처이기도 하다. 

R.W. 너드슨스(R.W. Knudson’s)

주스 섹션에서 발견할수 있는 본 제품은 여러가지 맛의 유기농 과일 주스를 판매한다. 좋은 제품이지만 대기업인 스무커스(Smucker’s) 가 소유하고 있다. 스무커스는 유전자 조작 원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이미 대중에 공개한 기업이다. 

어니스트 티(Honest Tea)

예일대 비지니스 스쿨 졸업생과 교수가 만든 합작품으로 건강음료 이미지를 얻어 센세이셔널한 인기로 급 성장한 어니스트 티. 2008년에 코카콜라가 지분의 40퍼센트를 소유하고 3년이후 인수를 완수했다. 이 사건으로 ‘그린워싱’에 대한 비난이 제기 되었지만 설립자 세스 골드만은 유기농계에서 ‘크다’가 곧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애플게이트 팜스(Applegate Farms)

미국내 탑 유기농 육류 생산 유통회사로써 방부제 및 항생제가 들어있지 않은 델리 육가공제품, 핫도그 및 소시지를 생산하는 유기농 육류 회사로 알려진 애플게이트 팜스는 역사상 가장 저급한 육가공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스팸의 제조회사 홀멜(Hormel)에 매각되었다. 775밀리언 달러에 성사된 거래로 그간 애플게이트 팜스를 지지하던 고객들에게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애플게이트 팜스 측은 홀멜 소속이기는 하나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동물복지를 통한 좋은 원재료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회사의 기본 가치가 보호받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스토니필드 오가닉 요거트

(Stonyfield Organic Yogurt)

본 리스트 중에서 가장 놀라운 브랜드일것이다. 제품의 우수성과 좋은 이미지까지 더해져 유기농 요거트 시장에 큰 획을 그은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농 요거트로 유명한 프랑스의 다농 그룹(Danone Group)과 에비앙 워터(Evian water) 소유에 있다. 요거트 등의 유제품 선택에 있어서 더 작고 독립적인 회사의 제품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호라이즌(Horizon)

미국내 가장 큰 규모의 유기농 우유와 치즈 생산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유기농임에도 불구하고 형편없는 수준의 제품품질로 악명이 높다. 유기농 기준은 통과되었을지 몰라도 공장식 목축업 유형으로 분류된 농장의 소에서 우유를 얻고, 화이트웨이브 회사 소속이다. 

네이키드 주스(Naked Juice)

생과일주스 전문 회사로 순수하고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네이키드는 2006년 펩시코에 450밀리언 달러에 매각되었다. 2013년에는 생과일 주스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설탕 함량과 ‘네추럴’ 라벨링의 부적절함으로 큰 비난을 받았으며, ‘100%주스’ 및 ‘올 네추럴’ 주장에 대해 소비자들이 집단 소송을 걸어 펩시측은 9백만 달러를 지불하고 네이키드 주스 병에서 ‘올 네추럴’ 표기를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카시(Kashi)

시리얼에 있어 자연건강식의 이미지로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카시브랜드는 천연 및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 급증에 따라 큰 인기를 얻으며 지속적 성장을 이룩했다. 2000년 캘로그 컴퍼니가 사들인 이후, 건강 시리얼 업계의 경쟁을 더욱 치열해 졌고, 2012년에는 ‘네추럴’표기 사용 남용에 따른 소비자들의 비판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은영 객원기자>

‘친환경 식품’맞아?    그동안 속고 먹었나…
‘친환경 식품’맞아? 그동안 속고 먹었나…

과도한 자연주의 라벨링으로 소비자들을 분노하게 한 네이키드 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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