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공실률 3년만에 첫 감소
전문가들 “회복 초기 신호”분석
메트로 애틀랜타 사무실 공실률이 여전히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조만간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AJC가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30일 부동산시장 분석 기사를 통해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사무실은 끝났다’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뤘지만 5년이 지난 현재 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사무실 수요가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서비스사 CBRE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메트로 애틀랜타 사무실 공실률은 32.3%로 역대 최고치인 2분기 32.6% 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분기별 사무실 공실률이 감소한 것은 3년 만이다.
여전히 전체 사무실의 3분의 1이 비어 있는 상황이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3분기의 작은 변화를 낙관적 변화의 초기 신호로 여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부동산 서비스사 세빌스의 데이빗 루벤스타인 애틀랜타 지부장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5년에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벌써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대형 사무실 임대계약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관련 자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사무실 임대계약 평균 크기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보험사 AIG가 브룩헤이븐에 18만 평방피트 규모의 새 사무실을 임대한 것<본지 10월 24일 보도>을 포함 3분기까지 10만 평방피트 이상의 대형 사무실 임대계약은 최소 11건 이상에 달한다.
사무실 수요는 점차 늘지만 공급은 더 이상 늘기 어려운 상황도 사무실 공실률 개선에 한 몫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불안정하고 여전히 높은 금리를 이유로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서 새로운 사무용 건물 공급은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루벤스타인 지부장은 “자본시장이 요동하면서 새로운 개발은 진행되기 어려워 현재의 비어 있는 사무실 공간은 점차 사라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