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카운티 존슨 장례식장
훼손∙부패된 채 냉장고 보관
조지아의 한 장례식장에서 다수의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커피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26일 이 지역 소재 존슨 장례식장 냉장고에서 심하게 부패되거나 훼손된 모두 18구의 사체가 발견됐다. 사체는 렌트비 체납으로 인해 퇴거절차를 진행 중이었던 셰리프 요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사체들의 부패 상태는 다양했고 최소 1구 이상의 어린이 사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냉장고에는 개와 고양이 사체들도 함께 보관돼 있었다.
사체들이 발견되자 셰리프국은 장례식장 운영자 크리스 존슨(39)이라는 남성을 체포했다. 존슨에게는 사체 유기 등 17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체포영장에 따르면 존슨은 장례식 준비과정에서 사체 1구를 의도적으로 훼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7구의 사체도 적절하게 보관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심하게 부패 혹은 훼손됐다는 것이 셰리프국의 설명이다.
당국은 28일 현재 시신 신원 확인 작업를 거쳐 유족들에게 연락 중이다.
조지아 국무부 자료 조회 결과 존슨 장례식장에 대한 라이센스는 2014년 7월에 발급됐지만 2016년 3월 만료된 상태다. 이후 존슨은 장례식장 관리자 라이센스를 취득해 장례식장을 운영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현재까지 존슨 장례식장을 상대로 접수된 고객 불만사항은 없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