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전국 공항 중 최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스 국제공항의 총기적발건수가 여전히 전국 공항 중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하츠필드-잭슨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적발된 총기건수는 모두 328건이다. 하루 평균 1건 이상의 총기가 발견된 셈으로 전국 공항 중 최다 규모다.
그러나 승객 당 적발비율은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했다. 올해 하츠필드-잭슨 공항 승객당 총기적발 건수는 승객 6만8,000명 당 1건이다. 작년에는 승객 5만9,000명 당 1건이었다.
TSA는 하츠필드-잭슨 공항의 경우 현재의 적발비율이 지속되면 연말까지 적발건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451건 정도로 추산했다. 애틀랜타 TSA 로버트 스핀덴 국장은 “총기가 적발된 승객 대다수가 총기를 수하물에 넣은 사실을 잊고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현행 규정상 총기는 위탁 수하물 운반은 가능하지만 기내 반입은 금지돼 있다. 위탁 수하물로 포장할 때도 탄알을 제거하고 빈 상태로 포장해야 하며 반드시 사전에 총기 소지를 신고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형사처벌과 함께 최대 1만 5,00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한편 하츠필드-잭슨 공항에 이어 달라스-포트워스 공항과 휴스턴 조지부시 공항 순으로 총기적발 건수가 많았다.<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