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개 갱단에 13만여명 소속
GGIA“조지아 범죄 65% 차지”
조지아 전역에서 갱단수와 갱단원 규모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조지아에서 폭력 범죄가 줄고 있다는 연방수사국(FBI) 발표와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지아 갱단 조사협회(GGIA)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10월 현재 조지아 전역에서 12만7,732명의 갱단원이 1,974개의 폭력 갱단에 소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GGIA의 같은 조사에서는 갱단원은 71,000명, 갱단은 1,600여개였다. 6년 만에 갱단원 규모가 8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GGIA는 “갱단 증가가 바로 갱단의 폭력 증가를 보여주지는 않는다”면서도 “현재 주 전역에서 발생한 범죄의 65%가 갱단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GGIA 회장 호세 라미레즈는 갱단원 급증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갱단 가입 증가 추세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했다 . 라미레즈는 “일부 가정에서는 갱단 활동이 세대를 이어 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소셜 미디어와 음악 산업이 갱단 생활방식을 미화하는 등 갱단에 대한 인식도 문제라고 GGIA는 주장했다.
또 GGIA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일부 지역사회와 기관들은 갱단 문제를 인정하지 않거나 갱단 식별 지식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