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 교육감 학교안전대책 발표
학교 안전범죄 사전감지 위해
캅 카운티 교육청이 관내 학교 안전 대책 일환으로 전 국가정보기관 출신 요원들이 운영하는 업체를 고용해 화제다.
크리스 래그스데일 캅 카운티 교육감은 지난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깜짝 발표를 했다. 학교 안전 위협을 사전에 감지하기 위해 국가정보기관 방식을 도입해 이미 시행 중이라는 것. 그러나 래그스데일 교육감은 시행주체와 비용 등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회의에서는 보안업체 대표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전직 네이비 실 출신이라고 밝힌 이 남성은 보안상 이유로 업체에 대해서는 물론 자신과 직원들의 신상 공개를 거부했다.
이 남성에 따르면 업체는 최소 4명의 국가정보 기관과 연방 수사기관 출신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학생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분석해 안전 위협을 사전에 파악해 사고를 차단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래그스데일 교육감은 이날 회의에서 “사건이 벌어지면 그때는 이미 늦다”며 이번 대책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사들은 “교육감의 설명이 답변보다는 더 많은 질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보다 자세한 정보공개를 요구했지만 래그스데일 교육감은 추가 답변을 거부했다.
회의 내용이 알려지자 이 업체에 대한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면서 업체 실체가 공개됐다. AJC 등 지역 주류언론에 따르면 이 업체명은 서비우스 그룹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과거 부유층을 위해 전직 특수부대 요원들을 파견하는 여행 보안 업체로 알려졌다.<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