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 여론조사 결과 공개
해리스 43%∙트럼프 47%
2024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인 조지아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오차 범위를 넘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역신문 AJC는 지난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조지아 지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UGA 공공 및 국제관계스쿨에 의뢰해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는 47%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해리스는 이보다 4%포인트 뒤진 43%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3.1%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를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신문은 응답자의 8%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아 향후 조지아에서 어느 후보가 승리할 지는 여전히 알 수 상태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인 흑인 유권자들의 확실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유권자의 75%가 해리스 지지를 표명했지만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후보가 얻는 88%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흑인 유권자 중 8%만이 트럼프 지지를 나타냈고 5명 중 1명은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해리스가 승리를 위해서는 흑인 유권자 부동층 공략이 관건이라는 것이 신문의 분석이다. 또 민주당 유권자의 11%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점도 해리스에게는 과제다.
반면 트럼프는 핵심 지지세력인 공화당과 보수층 유권자들의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다. 공화당 유권자의 95%와 보수 유권자의 80% 이상이 트럼프 지지의사를 밝혔다.
지지율과는 상관없이 호감도 조사에서는 두 후보 모두 근소하지만 비호감도가 높았다. 트럼프는 호감도 47% 비호감도는 48%를 기록했고 해리스의 호감도는 46% 비호감도는 49%를 보였다.<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