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서류 미처리 1만여건 넘어
투표소 찾았다가 발길 돌리기도
“투표소 가기 전 처리 확인해야”
지난주 시작된 조지아 조기투표가 연일 기록적인 투표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적지 않은 유권자 등록 서류가 아직도 처리되지 않아 투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조지아 주국무와 각 지역 선거 관계자들에 따르면 21일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만 최소 1만여건에 달하는 유권자 등록서류가 아직 처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미처리 유권자 등록건은 대부분 유권자 등록 마감일이었던 10월 7일 직전에 서면으로 접수된 것들이다.
특히 디캡 카운티는 8,000여건의 유권자 등록 서류가 처리되지 않고 있다. 디캡 선거관리위원회는 “조속한 처리를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 중”이라고 말했다.
풀턴도 4,500여건 이상의 등록서류가 처리되지 않고 있다. 카운티 관계자는 21일까지 모두 처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귀넷에서는 조기선거가 시작된 이후에도 2,000여건이 처리되지 않았지만 지난주 18일까지 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등록 서류가 처리되지 않은 유권자가 투표를 할 경우 일단 임시 투표로 분류된 뒤 등록서류가 최종 처리되면 정식 투표로 집계된다. 또 일부는 투표를 할 수 없어 나중에 등록이 확인된 후 다시 투표장을 찾아야 한다.
주 국무부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투표에 나서기 전 반드시 온라인’My Voter Page' (mvp.sos.ga.gov)에서 등록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21일 오전 현재 조기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모두 143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편을 통한 부재자 투표 8만여명, 직접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135만명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백인 84만명(58.7%), 흑인 39만명(27.6%), 히스패닉과 아시안 각각 3만여명(2.3%,2.2%) 순이다.
조기투표 마감일까지 총 유권자 820만명 가운데 500만명 이상이 조기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주 선거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