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애팔래치고 총격사건…용의자 미리 치밀한 범행 계획 세웠다

지역뉴스 | | 2024-10-17 15:05:07

애팔래치 총격사건, 콡ㅌ 그레이. 콜린 그레이, GBI, 범행계획, 예비심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범행 실행계획 담은 노트 발견

사건1주일전 범행 암시 발언도

 

지난달 발생한 애팔래치고 총격사건 용의자 콜트 그레이는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범행 일주일 전 할머니와의 통화에서  범행을 암시하는 말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배로우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콜트 그레이와 아버지 콜린 그레이에 대한 예비심리에서는 애팔래치고교 총격사건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다.

이날 심리에서 조지아 수사국(GBI)은 범행 계획이 상세히 기록된 콜트의 노트를 공개했다. 수사당국이  총격이 벌어진 뒤 학교와 콜트의 집에서 발견한 두권의 노트에는 범행의 구체적인 방법과 희생자 수를 추정하는 내용의 글과 그림이 적혀 있었다. 또 총격을 벌인 교실을 묘사한 인형 그림도 있었다고 GBI는 전했다.

또 콜트의 방에는 학교 총격사건들을 다룬 기사 스크랩과 사진들이 컴퓨터 책상 뒤에 붙어 있어 그가 오래전부터 범행을 계획해 왔던 것으로 추정됐다.

범행에 사용된 소총은 콜트의 아버지 콜린이 2023년 11월 크리스마스 선물로 콜트에게 사준 것이었다. 콜린은 당시 소총뿐만 아니라 전술조끼와 탄약, 조준기 등을 함께 선물했고 두  부자는  인근 사격장을 자주 방문해 사격 연습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1주일 전에는 할머니와의 통화에서 범행을 암시하는 발언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8월  23일 콜트는 할머니에게 플로리다 파크랜드 고교 총격사건을 언급하며 “내가 끔찍한 일을 저질러도 여전히 나를 사랑할까요?”라고 말했다고 GBI는 전했다.

범행 1시간 전에는 부모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전화문자를 보낸 것도 확인됐다.

이날 심리에서는 범행 당일 콜트의 자세한 행적도 밝혀졌다.

GBI에 따르면 이날 콜트는 소총이 가방에 다 들어가지 않자 끝 부분을 포스터 보드로 감싸 마치 과제물인 것처럼 위장한 채 등교했다. 범행은 2교시 직전 일어났다. 1교시를 마친 콜트는 2교시가 시작되기 전 상담사를 만나겠다며 교실을 빠져 나와 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에서 20분 정도 범행을 준비한 뒤 총을 숨긴 채 다시 교실로 향했지만 이상한 낌새를 느낀 학생들과 교사가 문을 열어 주지 않자 옆 교실로 가 총격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날 심리에서도 콜트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필립 기자>

 

 

애팔래치고 총격사건 용의자 콜트 그레이(왼쪽)와 콜트와 함께 기소된 아버지 콜린 그레이.
애팔래치고 총격사건 용의자 콜트 그레이(왼쪽)와 콜트와 함께 기소된 아버지 콜린 그레이.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342개의 중소 생명과학 기업 보유생명과학 산업 분야의 주축 역할 조지아가 생명과학 산업단지로 지속성장하며 경제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조지아내 생명과학 산업에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52세 법무장관, 공화당 후보로 출마 선언  크리스 카(사진)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21일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52세인 카는 공화와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작년 246건∙∙∙1년전 대비 5.4%↓ 결핵 감염 환자수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는 되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조지아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로렌스빌을 포함한 던우디, 벅헤드 등에서 볼거리 가득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 던우디, '사운드 테라피'숲속에서 사운드 힐러가 진행하는 사운드 테라피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과기고 최고 등급 플래티넘맥클루어보건, 노스귀넷고 골드 14개의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가 칼리지보드에서 선정한 2024년 AP 프로그램 학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20일 LA서 첫 일반 공개 조지아 메타플랜트 생산  현대차가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했다. 아이오닉9은 조지아 현대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된다.현대차는 20일

[신앙칼럼] 차원 높은 감사(The High Level Of Gratitude, 합Hab. 3:16-1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뉴스칼럼] 슬기로운 연말모임 - 말조심

“아버지가 언제 그렇게 바뀌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60대의 백인남성은 기가 막혀했다. LA에서 대학교수로 일하는 그는 부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최근 동부에 다녀왔다. 90대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언뜻 보기에 2024년 한해 동안 나라 안팎에서 치러진 선거는 팬데믹 이후의 혼란과 인플레이션에 휘말린 정치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쓸어간 거대한 물결로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지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남의 이야기’ 고영민  주말 저녁 무렵아내가 내민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우러밖에 나왔는데아파트 옆 동 쪽으로 걸어가는할머니의 뒷모습에 깜짝 놀랐다영락없는 내 어머니였다돌아가신 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