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후보 4명 모두 귀넷카운티 출마
지역구 재조정 후보들 치열한 경쟁
2024 총선을 위한 조지아주 조기투표가 지난 15일 시작돼 투표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 밀집지역인 귀넷카운티에서는 조지아 주의회 상원 및 하원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도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귀넷카운티가 속한 주의회 상원 및 하원의원 선거구는 총 31개이며, 이 가운데 20군데에서 치열한 선거전이 치러지고 있다.
귀넷의 주의회 선거에서 경쟁자가 없는 지역구도 꽤 많이 있다. 주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척 에프스트레이션과 브루스 윌리엄슨, 민주당 듀이 맥클레인, 캐런 베넷, 다르션 켄드릭, 도린 카터, 셸리 허친슨, 마빈 림, 그리고 주상원 공화당 클린트 딕슨, 민주당 토냐 앤더슨 등이 단독후보로 이미 당선이 확정됐다.
또한 노크로스 시의원 출신 알린 베클스도 은퇴하는 96지역구 페드로 마린의 자리를 경쟁자 없이 이어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20개 지역구는 경쟁이 치열하다. 경쟁에 나선 후보들 가운데에 한인 후보 3명도 포함된다.
우선 주상원 48지역구가 뜨겁다. 현역인 공화당 션 스틸 의원에 25세 Z세대 인도계인 아슈윈 라마스와미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틸은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의 선거인단으로 선출돼 풀턴카운티에서 기소됐다. 라마스와미는 스틸의 기소를 지속적으로 물고 늘어지고 있다.
무슬림 현역인 민주당 파룩 무갈에 공화당 샌디 도나투치가 도전하는 105 지역구도 경쟁이 뜨겁다. 지난 6년간 민주당이 승리한 이 지역구는 지난해 선거구 재조정으로 공화당에 유리한 지역구로 재편됐다.
다른 3명의 무슬림 의원인 주상원 셰이크 라만, 나빌라 이슬람 파크스, 주하원 루와 롬만 등도 공화당 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주하원 민주당 원내총무를 맡고 있는 샘박이 5선에 도전하는 107지역구에는 공화당의 아시아계 후보인 하이 카오가 출사표를 던졌다. 99지역구에서는 현역인 공화당 맷 리브스 의원에 한인 민주당 후보 미쉘 강이 도전장을 던졌다.
공화당의 홍수정 의원은 103지역구에서 민주당 크리스 루체 후보의 도전을 받고 있다. 또 공화당 친화적인 지역구로 바뀐 108지역구도 재스민 클락 민주당 의원에 공화당 엘비아 다빌라 후보가 도전하고 있다.
이 밖에 조지아 연방하원의원 제4 선거구에는 한인 유진철(유진 유)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베테랑인 현역의원 행크 존슨에 도전하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