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 여전히 박빙
도박사들 트럼프 우세 배팅
올 대선에서 대표적 경합주 중 한 곳인 조지아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대선을 한달여 앞둔 이번 주 조지아에서는 3개의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결과는 2승1무로 트럼프가 앞섰지만 모두 1%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결과를 최근 10일 이내로 확대하면 트럼프가 2승 2무로 앞섰지만 역시 박빙이다. 이들 두고 정치권에서는 동전던지기로 표현하고 있다. 두 후보의 승리 확률이 모두 반반이라는 것이다.
먼저 에머슨과 더힐이 10월 8일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는 해리스에 49%대 48%로 1%포인트 앞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에 3%포인트 앞섰다.
같은 날 트라팔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가 46%로 해리스를 1%포인트 앞섰다. 직전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는해리스보다 1%포인트 많은 지지율이 얻었다.
10월 2일 실시된 텔레그래프와 레드필드 앤 윌슨 스트레티지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 모두 47%의 지지율을 보여 동률을 이뤘다. 직전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2%포인트 앞섰다.
인사이더 어드벤티지가 9월 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무승부(48%)를 기록했다.
최근 10일 동안 실시된 4건의 여론조사와 직전 여론조사까지 고려하면 해리스의 지지율이 다소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모두 오차범위 안이다. 여론조사로는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다만 도박사들은 여론조사 결과보다 트럼프 승리에 더 많은 배팅을 하고 있다. 블럭체인 시장인 프리딕트잇(Predictit)에서는 트림프 승리를 예측하는 주식가격이 지난 주 7센트에서 68센트로 상승했다. 반면 해리스 승리를 예측한 주식가격은 6센트 하락해 36센트를 기록했다.
폴리마켓에서도 보다 많은 도박사들이 트럼프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현재 트럼프에 10달러를 배팅하면 16달러를, 해리스에 같은 금액을 걸면 25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