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투명가방 의무화 추진
의견수렴 설문조사 마감
빠르면 올해 말부터 시행
귀넷 교육위원회가 학교 안전 대책 일환으로 투명가방 의무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교육위원회는 이번주 “투명가방이 학교안전을 위한 완전한 대책이 아니지만 여러 대안 중 하나”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교육위는 현재 투명가방 도입을 위해 학부모와 교직원 그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9일 마감됐다.
교육위는 투명가방 도입이 확정될 경우 빠르면 올해 학기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투명가방 의무화 방안이 시행되면 교육위는 올 학기에는 무료로 투명가방을 나눠주게 되며 각 가정에서는 스스로 기준에 맞은 투명가방을 구매할 수도 있다. 학생들은 투명가방 안에 일정 크기(6인치×9인치) 이하의 불투명 파우치 휴대가 허용된다. 이 파우치 안에는 휴대전화나 돈 그리고 개인위생용품 등을 넣을 수 있다. 밴드나 운동부 소속 학생들은 해당 활동에 맞는 불투명 가방 휴대가 허용된다.
다만 첫 학기 동안에는 교직원과 방문객에는 투명가방 휴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 내년학기 부터는 각 가정은 투명가방을 스스로 구매해야 한다.
지난달 배로우 카운티 애팔래치 고등학교 총격사건 이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학군들은 학교 안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클레이턴과 락데일에서는 이미 투명가방 규정이 시행 중에 있고 배로우 카운티는 투명가방 규정과 금속 탐지기 설치 방안에 대해 의견 수렴 중에 있다.
그러나 투명가방 규정은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