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조지아 광고비 지출 분석
총광고비 규모는 서로 비슷해져
민주당은 디지털 매체에 더 중점
11월 대선을 앞두고 대표적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광고전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 그 동안 광고비 규모에서 해리스 측에 뒤졌던 트럼프 측이 대대적인 광고전을 펼침에 따라 차이는 크게 좁혀졌다.
AJC는 3일 광고 추적업체인 애드임팩트(AdImpact)의 데이터를 분석해 해리스와 트럼프 양 진영의 조지아에서의 광고비 분석 기사를 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진영의 광고비 지출규모는 지난 주까지 해리스 진영과 비교해 1,000만 달러 정도 적었지만 이번 주에는 300만 달러로 차이가 크게 줄었다. 해리스 진영은 조지아에서 지금까지 약 3,200만 달러를 광고비로 지출했고 트럼프 진영은 2,9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두 진영의 주력 광고매체와 지역은 차이를 보였다.
광고 매체 중 텔레비전에는 두 진영이 비슷한 규모의 광고비를 지출했지만 디지털 매체에는 해리스 진영이 훨씬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도 해리스 진영은 애틀랜타 지역에 트럼프 진영보다 360만 달러나 많은 광고비를 지출했다. 반면 트럼프 진영은 어거스타 지역에서 해리스 진영보다 27만 달러 많은 광고비를 지출했다.
공화당 전략가인 브라이언 로빈슨은 치열한 광고전과 관련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패배하지 않기 위한 양당의 절박한 상황을 볼 수 있다”면서 “어느 한 쪽이 광고를 늘리면 다른 한 쪽도 늘리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신문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 유권자들의 인터뷰 내용을 실으면서 광고가 실제 유권자들의 투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지는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