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한인 김준기씨 사망해
벅헤드 매리안 노인아파트서
90세 한인 노인이 지난 25일 아침 거주하던 애틀랜타 벅헤드 아파트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애틀랜타 경찰은 지난 25일 오전 7시 50분경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760 시드니 마커스 블러버드에 있는 매리안 노인아파트 단지로 출동했다.
경찰은 90세의 남성이 여러 군데 칼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희생자인 김준기씨는 90세로 현장에서 구호진에 의해 사망이 선고됐다.
수사관들은 치명적인 칼부림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 아파트에는 전체 가구의 절반인 80여 가구에 한인 노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시신은 부검을 거쳐 곧 리장례식장으로 이송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가족은 시카고와 플로리다에서 통보를 받고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준기씨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애틀랜타에서 오랫동안 구두 수선가게를 운영했다. 장례는 9월 28일 오후 1시에 리 장례식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성명환 경찰영사는 사건과 관련 피해자가 한국국적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