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헬린’으로 곳곳서 난리
공항은 ‘혼잡’ 식품점 물건은 ‘텅텅’
허리케인 헬린이 26일 저녁 플로리다 상륙에 이어 27일에는 애틀랜타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시 휴교 조치와 함께 항공기 운항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귀넷 등 메트로 애틀랜타와 조지아 대부분의 학교들은 26일과 27일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귀넷은 26일 온라인 수업에 이어 27일에는 전면 휴교를 결정했고 풀턴도 26일 방과후 활동을 취소한 데 이어 27일에는 전면 휴교 결정을 내렸다. 포사이스 카운티는 26일 과 27일 야외활동만 취소하고 실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에모리대와 조지아텍 등 대부분의 대학교들도 이틀간 휴강을 결정한 상태다.
관공서들도 대부분 이틀동안 업무를 중단을 발표했다. 귀넷의 경우 모든 법원과 시니어 센터가 문을 닫고 세금 커미셔너 사무실은 26일 단축 업무에 이어 27일에는 문을 닫는다. 풀턴 카운티 법원도 모두 이틀동안 폐쇄된다.
항공편 운항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은 26일 오전 11시 현재 이미 1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26일 오후와 27일 이틀 동안 항공기 운항 취소는 더 늘어날 것으로 공항측은 예상했다.
하츠필드-잭슨 공항 측은 26일 공항이용객 규모가 9만명 27일에는 이 보다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델타 항공은 “가능하면 일찍 공항에 도착하거나 출발전 정상운항 여부를 확인할 것”을 이용객들에게 당부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플로리다와 조지아 지역 공항에 대해 항공편 취소 및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이들 지역에서 26일 190여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한편 24일부터 메트로 애틀랜타의 많은 식료품점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주민들이 물과 휴지, 캔푸드 사재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이들 상점 판매대에는 물건이 동이 난 상태다. 한 직원은 “일부 품목은 벌써 재고가 바닥이 나 더 이상 팔 물건이 없다”고 말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