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조종사∙승무원 340여명
주주∙투자자, 경영실적 압박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이용 항공사 중 두번째 규모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애틀랜타 근무인력의 대규모 감축과 함께 서비스도 축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25일 사우스웨스트 항공 내부문건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애틀랜타에 근무하는 인력 중 내년에 200여명의 승무원과 최대 140명의 항공 조종사를 감축하는 계획을 마련 중이다.
그러나 이번 인력 감축은 해고가 아닌 해당 직원들을 다른 도시나 노선에 배치하는 형태를 띠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틀랜타 승무원 기지도 폐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문건 내용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애틀랜타 지역 인력 감축은 경영실적에 대한 주주들과 투자자들의 압박이 주 윈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영실적과 관련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26일 투자자들과 특별 회의를 앞두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언론들의 입장 표명 요청에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사우스웨스트 승무원 노조는 같은 날 “경영진은 그 동안 애틀랜타 기지의 성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직원들에게 안심시켰지만 약속은 깨졌다”면서 “노조와 충분한 협의 없이 투명하지 못한 결정을 내렸다” 며 회사 측의 결정을 비판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올해 4월까지만 해도 애틀랜타에서 주 최대 119편의 항공편을 운항했지만 여름철에는 최대 98편으로 감축 운항해 왔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