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허위 판명···긴급 대피 소동
커빙턴서는 총 갖고 등교 중학생 체포
애팔래치 총격 사건 이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학교 등을 상대로 폭력 위협 사례가 늘고 있다. 한인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귀넷 과학기술고등학교(이하 귀넷 과기고)에서도 폭탄 위협 사례가 발생해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연방수사국(FBI)과 귀넷 경찰은 귀넷과기고를 상대로한 폭탄 테러 위협이 발생한 사실을 파악하고 학교에 긴급 출동했다. 수사당국과 학교 측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긴급하게 대피시키는 동시에 조사에 들어갔다. 다행히 조사 결과 폭탄 테러 위협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은 귀넷 과기고를 포함해 최근 들어 애틀랜타 공항과 메트로 애틀랜타 소재 여러 학교에서도 유사한 위협 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사 결과 대부분 사례는 허위로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햑교 측은 이날 테러 위협 사건이 일어나자 즉각 학부모들에게 교장 명의 이메일을 보내 상황을 알렸다. 사건이 마무리된 이날 오후에는 전체 상황을 알리며 협조에 대한 감사 서한을 보냈다.
한편 애팔래치고 총격사건 이후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 지역에서는 학교 폭력 위협 혐의로 30여명이 넘는 10대 청소년들이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본지 9월 13일 보도>
가장 최근인 17일에는 전날 학교에 총을 갖고 등교한 중학생이 체포돼 법원에 넘겨지는 일이 발생했다. 뉴턴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6일 커빙턴 커슨즈 중학교의 한 학생이 하교 스쿨버스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총을 보여주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다음 날 아침 이 학생을 체포했다. 이 학생에게는 안전구역 무기소지 혐의가 적용됐다.<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