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C, 논란 속 ‘바이오매스’ 사용안 승인
소비∙환경단체 “전기요금 월 45달러 추가
석탄보다 더 많은 오염물질 배출” 반대
조지아 공공서비스 위원회(PSC)가 바이오매스 에너지 중 나무를 연료로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는 조지아 파워의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
PSC는 16일 조지아 파워의 바이오매스 에너지원 사용계획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4대1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조지아 파워는 앞으로 두 곳의 공급업체와 모두 세건의 계약을 맺어 약 80메가와트의 전력을 구매하게 된다.
바이오매스는 통상 태양 에너지를 받아 유기물을 합성하는 식물과 이들을 먹이로 하는 동물과 미생물 등 유기체를 총칭하는 용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땔나무, 숯, 생물의 무기체 등도 포함하며 산업계에서는 유기 폐기물도 바이오매스에 포함시킨다.
당초 소비자 및 환경보호단체들은 조지아 파워의 바이오매스 에너지원 사용계획을 반대해 왔다. 바이오매스 에너지원 사용이 소비자들에게 PSC가 이미 승인한 요금 인상 외에 최소 수십억 달러의 추가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남부 환경법 센터는 조지아 파워가 바이오매스를 이용할 경우 내년까지 가정고객의 월평균 전기요금이 45달러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일부 비평가들은 비용 외에도 환경문제를 제기했다. 정부가 바이오매스를 재생 연료로 분류해 지원하지만 바이오매스가 석탄보다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주장이다.
표결 전 몇주간 이어진 공청회에서 PSC와 조지아 파워는 자체적인 비용 추산치를 공개하지 않았다.다만 PSC는 바이오매스로 인해 조지아 파워 고객에게 높은 비용이 부가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임업 의존도가 큰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결국 조지아 파워의 손을 들어줬다.
PSC의 한 위원은 “우리는 조지아 파워 고객뿐만 아니라 주 전체 주민을 대표하고 있다”며 승인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