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단독〉둘루스 방화범도, 집 소유주도 모두 한인

지역뉴스 | | 2024-09-17 11:38:31

방화, 정신질환, 조너선 리, 대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방화범 조너선 리 한인 확인돼 

주택 소유주 L씨도 두 채 피해

정신질환자 범죄 예방책 시급

 

지난 14일 저녁 둘루스 올드 노크로스 로드 선상의 레이놀즈 워크 주택단지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의 용의자도, 피해를 당한 주택 소유주도 모두 한인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더불어 정신질환자 관리에 정부 당국과 지역사회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문제도 지적됐다.

귀넷 경찰 보도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한인 조너선 리(33)씨를 1급 방화, 1급 형사 재산손괴,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이씨는 자신이 살던 집에 불을 지르고 집안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수 시간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특공대(SWAT) 팀에 의해 체포됐다.

당일 오후 6시 직후 귀넷 중부지구대 경찰들은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이씨는 과도를 들고 집 밖인 게인스웨이 워크를 배회하고 있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사건 당시 집에 혼자 있었으며, 부친은 앨라배마 지역으로 일하러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귀넷 소방국 요원들은 화재를 진압하고 경찰과 정신건강 치료사들이 나서 이씨의 평화로운 투항을 위해 계속 노력했다.

방화 직전 이씨는 집안 유리창을 깨고 폭탄이 있다고 소리쳤기 때문에 경찰은 특공대를 투입하고 난 이후에 오후 10시경에 이씨를 제압하고 체포할 수 있었다. 이씨는 체포 직후 많은 주의를 요하는 장치를 한 후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택 소유주인 한인 L씨는 이번 사건으로 집 두 채를 피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채 모두 렌트를 주고 있던 L씨는 집을 수리하는데 적지않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채는 거의 전소됐고, 한 채는 부분적 파손이 된 상태이다. 화재보험에서 커버되는 보험금은 10만 달러 정도이다. 세입자들도 렌터 보험에 들지 않아 L씨가 부담해야 할 피해액은 더 불어날 전망이다.

피해액과 별도로 한인 정신질환자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장치의 구축이 더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정신질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지역사회가 1차적으로 책임을 갖고 대처해야 하지만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오래 전 정신질환 딸에 의해 한인 어머니가 방화 살해된 사건도 한인사회에서 일어난 적도 있다.

정신건강 상담을 하고 있는 한 상담치료사는 “평상시에 정신질환자들을 상담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체계를 정비하고, 증상이 악화된 정신질환자가 발생했을 때 좀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지역사회 위기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요셉 기자    

 

지난 14일 저녁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 저녁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다.

 

 

방화 주택 화재진압 후 모습.
방화 주택 화재진압 후 모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 '보다 아이케어' 오픈... '맞춤형 아이케어 서비스'에 집중
[비즈니스 포커스] '보다 아이케어' 오픈... '맞춤형 아이케어 서비스'에 집중

내년 1월 4일 그랜드 오프닝최첨단 기기로 정확성 높혀 “저희 병원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특별하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스와니에 새로운 안과 병원 ‘보다 아이케어(VOD

국경 넘다 출산 10대 여성, 아기와 강제추방
국경 넘다 출산 10대 여성, 아기와 강제추방

의료지원 없이 국경에 방치임시 재입국허가 터커 거주AAAJ 도움  배상소송 제기  멕시코 국경을 넘어 불법입국하다 적발된 10대 임산부가 출산 뒤 적절한 의료조치 없이 강제퇴원 당

GMC 블루 박은석 회장 귀넷상의 체어맨스 클럽 합류
GMC 블루 박은석 회장 귀넷상의 체어맨스 클럽 합류

300여 경영자가 모인 최고 멤버십 레벨미국기업과 네트웍 통해 사업확대 기대 한인 종합건설회사인 지엠씨 블루(GMC Blue)의 박은석 회장이 지난 17일 귀넷상공회의소 최고 멤버

[애틀랜타 칼럼] 목자들의 성탄 준비

이용희 목사 목자라는 말에서 여러분들은 어떤 느낌을 받습니까? “양치는 목동들” 하면 평안한 안식과 낭만적이고 목가적인 분위기가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 팔레스틴의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김철식 선교사 스미스 교도소 집회소명교회, 연합장로, 중앙장로 봉사 조지아 남부 그랜빌 소재 스미스 주립교도소 1600명의 재소자들에게 한인들이 사랑의 나눔을 전하고 희망의 메시지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애틀랜타 평균 2.95달러여름철 대비 50센트하락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조지아에서는 37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330만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벧엘·제일장로교회, 장애인체육회, CBMC스와니지회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지난 21일 오전 8:30부터 다운타운 우드러프 파크에서 크리스마스 사역의 일환으로 70여명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우체국 이름 ‘카터 앤  로잘린 카터’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고 로잘린 카터 여사 고향에 있는 우체국 명칭이 이들의 이름으로 변경된다.연방상원은 지난 19일 조지아 플레인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바이든, 사형수 37명  종신형 감형  조지아 사형수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형 조치에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전 전국 사형수 40명 중 37명에 대해 가석방 없는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지휘자, 31회 연주회 이끌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Duluth First Bapt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