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대비 집값 이미 큰 폭 올라
금리 인하돼도 구매력 안 커져
이번 달 연방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 사실화 되면서 주택시장도 보다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지아의 경우 이미 큰 폭으로 오른 주택가격으로 인해 주택구매는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AJC는 16일 “지금이 주택 구매 적기? 금리 인하가 주택 구매력에 미칠 영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모지기 금리가 1%만 하락해도 주택 구매자들은 매달 수백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메트로 애틀랜타의 경우 주택 중간가격이 40만 달러로 여전히 주택소유가 만만치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예를 들어 7% 모기지 금리에 주택가격의 20%인 8만 달러를 다운페이하면 30년 고정 대출금리의 월 원리금액은 2,100달러가 된다. 금리가 6%가 되면 월 지불금액은 1,900여 달러가 된다. 애틀랜타 2베드룸 렌트비와 비교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재산세와 유지보수비, 주택보험료 상승 등을 감안하면 주택구매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신문은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과 관련 S&P의 보고서 내용을 인용했다. 최근 발간된 S&P 글로벌 레이틴 보고서는 “주택가격은 2022년 말 정점를 기록한 후 이후 2년 동안 소득대비 가격이 보합 내지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메트로 애틀랜타의 경우 북동부 지역으로터의 빠른 인구 이주로 주택 가격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생활비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주하고 이로 인한 높은 주택 수요로 공급 부족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에서는 159개 카운티 중 약 4분의 1이 소득의 30% 이상을 주택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는 등 100만 여 가구가 주택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경우도 지난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풀턴을 제외하고는 소득 대비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금리 인하와 상관없이 주택 구매의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기간 동안 풀턴은 소득대비 중간주택가격이 5% 상승한 반면 클레이턴은 47%, 귀넷은 30%, 체로키 22%, 캅 20%, 포사이스 10% 올랐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