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바리케이드 저항
SWAT 팀 출동해 체포
정신감정 위해 병원 이송
둘루스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이 방화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귀넷 경찰에 따르면 14일 저녁 6시께 둘루스 9292샤부 건너편 엘크혼 테라스와 게인스웨이 테라스 지역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 신고가 접수돼 귀넷 소방대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는 경찰차 20여대, 소방차 10대가 출동해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한 주택에서는 이름이 조너선 리(33)로 밝혀진 남성이 집안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소방대의 진입을 막았다.
이 남성은 소방대가 출동하자 처음에는 칼을 든 채 집 밖으로 나왔다가 이내 다시 들어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남성이 칼을 든 것으로 확인한 당국은 경찰특공대(SWAT) 팀을 출동시켰고 소방대가 진화 작업을 벌이는 동안 경찰과 심리상담가가 남성에게 자수를 권하는 등 협상을 벌였다.
결국 SWAT 팀에 의해 체포된 이 남성은 일단 정신건강 감정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에게는 1급 방화, 1급 재산손괴,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주택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다행히 추가적인 인명과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