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원, 콜트 모친∙조부모에 증언 요청
증언 경우 총기규제안 제정 탄력 기대
총기 규제방안 마련을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인 조지아 주상원이 애팔래치 고교 총격사건 용의자 가족들에게 증언을 요청했다. 용의자 가족들이 증언에 나설 경우 총기규제법안 제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해서다.
애팔래치고 총격사건 직후인 5일 첫 공청회를 연 주상원 ‘안전한 총기보관 연구 위원회(Safe Firearm Storage Study Committee)’는 이번 총격사건 용의자 콜트 그레이(14)의 모친과 조부모에게 다음 주 열릴 예정인 공청회에서 증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 에마누엘 존스(민주, 디캡) 위원장은 “용의자 가족의 증언은 의회가 경찰과 학교 당국이 이번 총격사건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와 역할을 해야 했었는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콜트의 어머니 마시 그레이는 총격 사건 당일 아침 학교에 전화를 걸어 ‘긴급 상황’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또 할아버지 찰리 폴하무스도 자신의 아내가 총격 전 두번이나 학교를 찾아가 손자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스 위원장은 아직 용의자 가족들로부터 증언 여부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 다음 공청회는 9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위원회는 현재 총기 소유자들에게 안전장치 구입을 장려하는 한편 총격사건으로 기소된 미성년 자녀의 부모도 기소할 수 있도록 검찰 권한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검토 중에 있다. 또 경찰이 학교 안전 위협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에 대해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 중에 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