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건의 교통사고·빙판길 보고돼
수도관 파열 주의·난방 안전 촉구
지난 21일 애틀랜타와 조지아 중부와 남부 지역에 이례적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에 얼음이 덮여 주의해야 한다.
국립기상청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겨울 폭풍 경보를 발령하고 22일 오전 7시 경에 해제했다. 그러나 한파로 인한 강추위로 블랙 아이스와 빙판길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의 유의할 것을 권고했다.
주 정부는 40년 만의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된 만큼 외출을 자제하고 48시간 동안 강추위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또한 조지아 재난관리국은 주 전역의 기온이 영하로 곤두박칠치면서 저체온증으로 인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조지아 재난관리국의 크리스 스톨링스 국장은 "혹한에 장기간 외부 활동을 할 경우 저체온증이 유발될 수 있다"며 "고령자와 어린이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수도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한 보온과 가정내 난방 안전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조지아 전역 도로가 얼음으로 뒤덮여 위험이 높아지자, 애틀랜타를 비롯한 서배너 공항의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20일 진행된 대학 미식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8만 명의 팬들이 애틀랜타로 모인 가운데, 이번 폭풍 경보로 인한 지연으로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주 교통부는 "주 전역에 여러 건의 교통사고와 빙판길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며 "여전히 얼음으로 뒤덮여 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위험성을 알렸다.

조지아 중부와 남부 지역은 가장 큰 눈 피해를 입었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크리스프카운티의 코델은 9인치, 카밀라는 8인치를 기록했다. 코델 커미셔너 아이작 오웬스는 40년 이상 이 지역에 거주하면서 그렇게 많은 눈을 본 적이 없다고 기억했다.
관계자들은 마르타(MARTA) 버스와 전차가 22일 늦은 아침에도 운행을 중단했으며, 겨울 폭풍 이후 철도 서비스는 최소한의 주말 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MARTA 버스와 노면 전차는 화요일 오후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추가 업데이트는 MARTA의 웹사이트 또는 소셜 미디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거스타에는 모든 정부 기관이 문을 닫았고, 공항은 수요일 정오까지 폐쇄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모든 대중교통 서비스가 중단되고 폐기물 수거가 하루 지연되고 있다. 조지아 교통부는 I-20는 여전히 통행 가능하지만 운전자는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수요일 아침 조지아 남부 해안에 있는 수천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조지아 파워는 브런즈윅과 골든 아일랜즈에서 약 3만 명의 고객이 정전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했다. 캠든 카운티 남쪽에는 5,000가구가 전기가 끊겼다. 브런즈윅 북쪽에 위치한 다리엔에서는 약 2,000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다. 조지아 파워는 22일 정오 약 4만 8천여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화요일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많은 미들 조지아 카운티에서는 주민들에게 도로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페리 경찰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트랙터 트레일러가 멈춰 있는 것으로 보이는 I-16과 I-75를 포함하여 "미들 조지아의 모든 고속도로가 폐쇄됐다"고 밝혔다.
1월 21일 오후 3시부터 1월 22일 오전 9시까지 귀넷 경찰국은 총 1,583건의 서비스 요청 전화, 1,082건의 기상 관련 전화, 450건 이상의 사고 전화를 처리했다.
스넬빌의 할리 베스 드라이브에 있는 밍크 리브시 로드는 빙판 조건과 도로에 방치된 차량으로 인해 통행이 불가능하다.
로렌스빌 캐슬브룩 드라이브의 페이퍼 밀 로드는 얼음 때문에 22일 정오 현재 통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지혜·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