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비타민 D 보충제, “급성 호흡기 감염에는 효과 없다”

미국뉴스 | | 2025-04-10 09:46:34

비타민 D 보충제, 급성 호흡기 감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구진 6만여 명 임상시험 종합분석 결과

면역기능 강화·근골격 건강에 중요하지만

햇빛 쬐기 충분… 보충제 추가 효과 없어”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비타민 A나 D 보충제로 홍역 감염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잘못된 믿음이 최근 미국내, 특히 텍사스주에서의 홍역 확산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비타민 D 보충제가 급성 호흡기 감염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 아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 보충제가 이러한 감염의 중증도나 지속 기간을 줄일 가능성은 여전히 있지만, “이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다”고 퀸메리 런던대학교의 호흡기 감염 임상 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에이드리언 마르티노 박사는 밝혔다.

랜싯 당뇨 및 내분비학 저널에 게재된 이번 논문은 6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약 40여 건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종합 분석했다.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비타민 D는 다른 중요한 건강 이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구루병이나 골연화증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며, 칼슘 흡수를 도와 골다공증과 그로 인한 골절 위험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다.

마르티노 박사는 “이미 근골격 건강을 위해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처방약이든 일반의약품이든 복용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급성 호흡기 감염에 대한 보호 효과 여부에만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보충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비타민 D는 미국 성인들이 가장 흔히 섭취하는 보충제 중 하나이다. 대부분 연령대에서 하루 권장 섭취량은 600IU(국제단위)이고, 유아는 400IU, 70세 이상은 800IU이다.

같은 연구팀이 2021년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비타민 D 보충제가 급성 호흡기 감염에 대해 약간이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최근의 분석에서는 이전 데이터에 세 건의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추가해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보충제의 보호 효과는 미미하거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로 브리검 여성병원 예방의학 부서장인 조앤 E. 맨슨 하버드 의대 교수는 “업데이트된 메타분석 결과는 우리가 필요한 비타민 D의 양이 적거나 중간 정도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필요한 만큼의 비타민 D를 이미 섭취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비타민 D 수치가 낮거나 결핍 상태였지만 “이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는 보충제가 감염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없었다”고 맨슨 교수는 덧붙였다.

마르티노 박사에 따르면 각 임상시험에서 사용된 비타민 D의 용량과 복용 빈도는 매우 다양했다. 연구진은 급성 호흡기 감염에 대한 비타민 D의 전반적인 효과와 특정 집단에 더 큰 효과가 있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표준 통계 분석 방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대한 비타민 D 보충 효과는 이번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는 포함 기준을 충족하는 연구가 적거나 연구자들이 데이터 공유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마르티노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의 주요 결과는, 전반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보호 효과가 없다는 점이며, 어떤 하위 집단이 더 큰 혜택을 받았다는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식단과 햇빛 노출

충분한 비타민 D 섭취는 “면역 기능과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감염병을 막아내는 능력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고 맨슨 교수는 말했다.

하지만 그녀에 따르면, 그러한 방어를 위한 비타민 D의 필요량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적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식단과 햇빛 노출만으로도 그 정도는 충족할 수 있다. 맨슨 교수는 “이런 경우 비타민 D 보충제를 추가로 복용해도 효과는 위약을 먹은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만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심각하게 낮은 사람들에게는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있어서 보충제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맨슨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검토된 무작위 임상시험들에서 그런 낮은 수치를 가진 참가자 수는 적었는데, 이것이 “전반적으로 비타민 D 보충의 효과가 없다는 결과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메이요 클리닉의 영양 전문가 도널드 헨스루드는 2021년 논문과 최근 연구 둘 다에서 비타민 D가 급성 호흡기 감염에 미치는 효과가 작게 나타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각각 8%와 6% 정도였다. “다시 말해 최신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는 급성 호흡기 감염을 줄이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설사 도움이 되더라도 그 효과는 크지 않다”고 그는 말했다.

 

■비타민 D 보충제를 고려해야 할 때

헨스루드는 사람들이 적어도 하루 권장량만큼은 비타민 D를 섭취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식단으로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특히 유제품을 섭취하는 사람이라면 그렇다. 하지만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고 싶다면, 종합비타민이나 소량의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해도 된다”고 했다.

맨슨 교수는 특정 상황에서는 보충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햇빛을 거의 쬘 수 없는 요양원 거주자, 식이 제한이 있거나 크론병, 셀리악병 같은 흡수 장애가 있는 사람, 골다공증이나 다른 골격계 질환이 있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맨슨 교수는 “비타민 D 결핍 위험이 높은 집단에 속한다면, 의사와 상담해 보충제를 복용할지, 혈중 비타민 D 수치를 검사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야외에서 신체 활동을 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다.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방식을 보충제가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By Marlene Cimons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이성열 사막을 가로질러 기어가듯이데굴데굴 구르는 나무를 보고비웃거나 손가락질하지 마어떤면에선 우리의 삶도거꾸러져 구르는 나무 같지짠물 항구도시 인천에서 태어나아버지를 따라 무논과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행복한 아침]  겨울 안개

김 정자(시인 수필가)       이른 새벽. 안개에 둘러싸인 도심은 마치 산수화 여백처럼 단정한 침묵으로 말끔하고 단아하게 단장 되어있었다. 시야에 들어온 만상은 화선지에 색감을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