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조지아텍, DEI 프로그램 사실상 폐기

지역뉴스 | | 2025-03-03 11:41:15

DEI, 조지아텍, 타운홀 미팅, 행정명령, 폐기, 연방교육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학교 “폐기 안 하면 재정 불이익”

학생·교수 “너무 쉽게 굴복”반발

 

트럼프 행정부의 DEI(Diversity, Equality, Inclusion) 정책 폐기 선언으로 전국의 대학들이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텍이 해당 정책 폐기를 시사하고 나섰다. 학생들과 교수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지아텍 엔젤 카브레라 총장은 지난달  28일 학생과 교수,교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통해 “현재의 학생지원 프로그램이 연방정부의 최근 지침을 위반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를 없애기 위한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브레라 총장은 “검토 과정에서 학생지원 및 서비스 제공 방식에 일부 변화가 생겼다”면서 “새로운 학생 지원 부서를 설립해 기존 기능을 통합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브레라 총장의 이번 조치와 발언은 사실상 DEI 프로그램를 폐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달 27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학교 측은 여성자원센터와 LGBT 자원센터, 흑인문화. 혁신.기술팀 폐지 가능성을 밝혔다.

당시 950석 규모의 타운홀 미팅 좌석을 가득 메운 학생과 교수들은  “학교 측이 너무 쉽게 연방정부의 요구에 굴복했다”며 당혹감과 실망감을 표출했다.

한 교수는 “DEI 프로그램 폐지 혹은 축소는 우리가 수십년간 이뤄온 발전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반발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이 학교 학생참여 부분 루오루오 홍 부총장은 “명칭 변경을 통해 학생 지원 서비스를 이어 갈 것”이라면서도 “법이 프로그램 폐지와 구조조정을 요구하면 학교 측은 이를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연방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펠그랜트와 근로장학금 등 학생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연구보조금 같은 교수 및 대학원생 지원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 학교측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날 DEI 정책을 종료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연방 교육부는 지난 달 14일 전국 공립학교 및 대학에 DEI 프로그램을 2 주안에 폐기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조지아텍의 이번 발표는 교육부가 제시한 2주 시한 마감일에 맞춰 이뤄졌다.

한편 지난달 21일 메릴랜드 연방지방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DEI 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볼티모어시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행정명령 중단 결정을 내렸다.<이필립 기자>

 

조지아텍 카브레라 총장은 지난달 28일“연방정부 지침 위반으로 해석될 여지를 없애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DEI 폐기를 시사했다.
조지아텍 카브레라 총장은 지난달 28일“연방정부 지침 위반으로 해석될 여지를 없애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DEI 폐기를 시사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이성열 사막을 가로질러 기어가듯이데굴데굴 구르는 나무를 보고비웃거나 손가락질하지 마어떤면에선 우리의 삶도거꾸러져 구르는 나무 같지짠물 항구도시 인천에서 태어나아버지를 따라 무논과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행복한 아침]  겨울 안개

김 정자(시인 수필가)       이른 새벽. 안개에 둘러싸인 도심은 마치 산수화 여백처럼 단정한 침묵으로 말끔하고 단아하게 단장 되어있었다. 시야에 들어온 만상은 화선지에 색감을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