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간호사 꿈꿨는데…” 한인학생 실명위기

미주한인 | | 2024-07-19 08:49:52

불법 폭죽,한인학생 실명위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독립기념일 불법 폭죽의 비극’ 

풀러튼 테일러 김 양

수술돕기 모금 펼쳐져

 

이제 막 고교를 졸업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간호사의 꿈을 키우던 한인 여학생이 독립기념일 불법 폭죽에 눈을 맞아 실명 위기에 처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간호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던 한인 여학생의 청천벽력 같은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다.

 

18세 한인 여학생 테일러 김 양에게 올해 7월은 뜻하지 않은 비극이 찾아온 잔인한 달로 남게 됐다다. 독립기념일이던 지난 4일 풀러튼에 거주하는 김 양이 LA 카운티에서 가족들과 함께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던 중 누군가가 쏜 불법 폭죽에 눈을 맞아 실명 위기에 처해 있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달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8번째 생일을 맞은 김 양은 지난 4일 가족들과 함께 독립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바비큐 파티에 참석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김 양 옆에 있던 누군가가 아무런 경고도 없이 불법 폭죽에 불을 붙였고, 불이 붙은 폭죽은 옆에 있던 김 양의 눈으로 날아가 터져 버렸다.

 

김 양은 외상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왼쪽 눈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현재 김 양은 봉합해 놓은 왼쪽 눈을 가리기 위해 선글라스를 쓰고 생활하고 있다.

 

가족들은 김 양의 오른쪽 눈 시력을 조금이라도 되찾기 위해 김 양을 많은 안과의사들에게 데려갔지만, 이제까지 만난 안과의사들 중 누구도 김 양의 오른쪽 눈 시력이 되돌아 올 것이라고 장담하지 못했다. 김 양은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나는 이번 여름 카이저에서 인턴십과 자원봉사를 마치고 가을에 간호대학에 진학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사고 후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이제 내 꿈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양의 부모는 딸에게 부상을 입힌 사람을 탓하기보다는, 김 양의 오른쪽 눈의 시력을 되찾기 위한 치료와 수술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김 양의 오른쪽 눈은 심각한 외상과 손상으로 인해 장기적인 치료와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족들은 김 양의 치료비와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 계좌(www.gofundme.com/f/help-taylor-save-her-eye-vision)를 오픈했다.

 

개설 사흘만인 18일 오후 5시 현재 다수의 한인을 포함한 73명의 기부자들은 기부 릴레이를 펼쳐 1만여 달러가 모였다.

 

어머니 제인 김씨는 “매일 매순간 테일러 눈의 치유와 마음의 평화, 앞으로 나아갈 험난한 길을 갈 수 있는 힘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의경 기자>

 

테일러 김 양.<고펀드미 닷컴>
테일러 김 양.<고펀드미 닷컴>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