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퀸즈 플러싱서
뉴욕 한인타운인 퀸즈 플러싱의 한복판에서 대낮에 10대 한인 청소년이 흑인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경찰국(NYPD)에 따르면 이 흑인 용의자(사진)는 지난 17일 오후 1시30분께 퀸즈 공립도서관 플러싱 분원 인근 키세나 블러바드 선상 보행로를 걷던 이모(18) 군을 불러 세우려 했으나 이 군이 대꾸하지 않고 지나가자 다짜고짜 이 군이 입고 있던 후드셔츠를 잡아 당겨 얼굴을 가격했다.
이 군은 폭행 직후 도주하는 용의자를 쫓아가는 과정에서 용의자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이 사람이 나를 쳤다’고 소리치며 용의자에게 다가가자, 용의자는 뒤돌아서 이 군을 또다시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해 바닥에 쓰러뜨린 후 달아났다.
이로 인해 이 군은 입안이 찢어지고 코피가 나는 등 얼굴에 부상을 입었으며, 현장에 출동한 응급구조대원의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사건해결에 단서가 될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