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강간범 업소 침입
가까스로 탈출해 신고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한인 밀집지인 애난데일에서 지난달 20일 50대 한인 여성 업주가 업소에 침입한 연쇄 성폭행범에 의해 8시간이나 감금 당한채 성폭행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애난데일 경찰국은 지난 2일 한인 대상 범죄예방 세미나에서 피해 업소가 한인 업소이며 성폭행 용의자는 연쇄 범행을 저지른 20대의 히스패닉 남성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달 20일 59세의 한인 여성이 운영하는 업소에 세 차례의 시도 끝에 강제로 들어가 피해자를 감금하고 성폭행을 했다.
이 용의자는 다음날 저녁에는 애난데일의 북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OVA)에서 이 학교 학생인 20세 여성도 성폭행했으며 21일 오후 3건의 강간과 절도를 포함한 12건의 혐의로 체포돼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경찰 관계자는 “한인 피해자는 8시간 가량 감금된 채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피해자는 용의자가 업소에 들어오는 것을 수차례 막았지만 용의자는 강압적으로 그 업소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 여성은 용의자가 주의가 산만해졌을 때 도망쳐 인근 비즈니스에 들어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주변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용의자로부터 구타를 당해 온몸에 멍이 들었고 목이 졸리는 등 폭행 피해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