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한인 영어발음 흉내·눈찟기 ‘조롱’

미주한인 | | 2023-05-18 09:40:46

한인 영어발음 흉내·눈찟기 조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한인 인플루언서와 ‘틱톡 배틀’ 여성 2명

 

LA 출신 한인 여성 인플루언서가 소셜미디어 틱톡을 통해 온라인에서 만난 텍사스 여성 두 명에게 노골적인 ‘눈찢기’ 제스처 인종차별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눈찢기 행동은 아시안을 상대로 한 전형적인 인종차별 제스처로 꼽힌다.

 

틱톡에서 8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한인 인플루언서 ‘제미니_주리’(gemini_jury)는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인종차별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사건은 틱톡 ‘배틀’ 중 일어났는데, 틱톡에서 ‘배틀’이란 시청자가 승자를 가리는 스트리머 간 실시간 경쟁을 일컫는다.

 

주리는 랜덤으로 ‘배틀’에서 만난 텍사스 달라스 출신 여성 두 명에게 스페인어로 “안녕(올라, 꼬모에스따스)”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상대방 중 한 명은 “너의 스페인어가 유창하지 않다며, 영어를 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주리는 “Little bit(조금)”이라고 콩글리시 발음의 영어로 답했다.

 

그러자 여성 중 한 명이 “왜 우리와 배틀을 하게 됐느냐”고 묻고 주리가 답하지 않자, 여성은 “너와 배틀을 할 마음이 없다”고 했다. 주리가 “오케이, 바이”라고 말하자, 상대방은 주리의 ‘바이(bye)’ 억양을 따라하며 눈찢기 행동을 했다.

 

이는 주리의 아시안 영어 액센트와 생김새를 비하하는 표현을 한 것이다. 이에 주리는 당시 스트리밍을 지켜보고 있던 시청자들에게 “누가 이거 녹화하고 있나요?”라고 물으며 상대 여성에게 “당신은 (인종차별) 바이럴을 당하고 싶냐”고 질문했다. 상대 여성은 “전혀 신경 안 쓴다”며 끝까지 주리를 비웃고 조롱했다.

 

주리는 지난 13일 당시의 상황이 그대로 담긴 녹화 영상을 틱톡 계정에 공개했고, 17일 기준 해당 영상은 88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종차별 논란에 불을 지폈다. 4만여개의 댓글을 통해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을 한 텍사스 여성 두 명을 거세게 비판했고, 상대 여성들은 틱톡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주리는 해당 게시물에 ‘저는 4살 때부터 여행을 다니며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법에 대해 배웠다. 이 게시물이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이 어떤 것인지를 사람들이 깨닫게 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썼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ROTC 남가주동지회 내부 사기의혹 사건 ‘발칵’

가짜 회원이 선후배에 돈 빌려 ‘먹튀’신분 속이고 적극 접근“확인된 액수만 13만불…소액 피해자도 다수” 한인사회 내 주요 군 관련 친목단체 중 하나인 ROTC 남가주동지회에서 R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상대 골퍼와 언쟁벌이다갑자기 드라이버 휘둘러다른 일행 향해 샷 날려한인 골퍼들 패싸움까지 40대 한인 남성이 골프장에서 술에 취해 언쟁을 벌이다 상대방에게 골프채를 휘두르고 폭행한

“학비보조 속여 박사학위 수강생 모집” 논란

동국대 LA 캠퍼스 대상한인 등록자 주당국 신고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동국대학교 LA 캠퍼스(DULA)가 박사과정 학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자격 조건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트럼프 ‘입국금지령’ 우려“유학생들 빨리 돌아오라” 복귀 권고 대학들 급증 한인 유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USC 대학 모습. [박상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선택 2024’ 선거 결산전국 한인 당선자 현황    올해 미 전국에서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역대 가장 많은 38명의 한인들이 당선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동포청, 한글학교 교사 온라인 학위과정 지원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재외 한글학교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한글학교 교사들의 국내 사이버대학 한국어 교육 관련 학위과정 수강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한글학교 교사 학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조기 취임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조기 취임

임시 상원의원 사퇴 후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연방상원 도전에 성공을 거둔 앤디 김(뉴저지·사진) 당선인이 당초 임기 시작일인 내년 1월3일을 4주 가량 앞두고 조기 취임해 연방상

한인 식당업주, 청소년들 총격에 사망

업소 앞 차량내 있다가날아든 총탄에 희생돼 한인 식당업주가 자신의 업소 앞에서 벌어진 청소년들의 차량 간 총격전에 휘말려 피격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두 아이의 아빠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