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외로워… 고교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었다”

미주한인 | | 2023-03-22 09:32:34

나이 속이고 고교 등록 파문 뉴저지 한인여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나이 속이고 고교 등록 파문 뉴저지 한인여성 법정 출두 

신혜정(가운데)씨가 20일 열린 법정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모습 <ABC방송 캡처>
신혜정(가운데)씨가 20일 열린 법정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모습 <ABC방송 캡처>

뉴저지 브런스윅 고등학교에 나이를 속이고 입학해 파문을 일으킨 29세 한인 여성 신혜정씨가 법정에 출석해 “나쁜 의도는 없었고 외로움 때문에 고교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대배심에 의해 기소된 신씨는 변호사와 함께 20일 법정에 출석했다. 신씨는 지난 1월 출생증명서 등을 위조해 자신을 15세라고 속이고 뉴브런스윅 고교에 등록, 나흘간 학교를 다니다 체포됐다. 29세 여성이 10대로 위장하고 학교에 들어간 충격적인 행각을 두고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본보 1월27일자 A-1면 보도> 

이날 법정에서 신씨의 변호인은 “신씨는 자신이 실수했음을 알고 있다.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려는 나쁜 의도는 없었고, 단지 외로움 등으로 인해 10대 시절 고등학교 때 느꼈던 안정감을 그리워해 고교로 되돌아가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신씨를 대리하는 대런 겔버, 헨리 홍 정 변호사에 따르면 신씨는 한국 국적자이자 미국 합법 체류자다. 16세 때 매사추세츠에 있는 사립 기숙 고등학교로 유학을 왔고 이후 럿거스대에 진학, 정치학과 중국어 학사 학위를 받고 졸업했다. 

이후 신씨는 석사과정을 밟았지만 이혼 등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에는 거주하는 뉴브런스윅 아파트 임대료 2만달러가 밀려 집주인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겔버 변호사는 “신씨는 가족과 떨어진 다른 나라에서 생활했고 개인적인 어려움이 거듭됐다. 이 같은 요인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브런스윅 경찰도 “신씨가 학생들에게 위해를 가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법정에서 검찰은 신씨에게 적용된 3급 허위문서 사용 혐의 등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5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신씨 측은 무죄를 주장하면서 초범 대상 형사 유죄 판결을 피할 수 있는 일종의 집행유예 제도인 ‘재판 전 개입 프로그램’(PTI) 신청이 받아들여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법적 문제가 해결되면 신씨는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오는 5월 15일 다시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