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1만4,827명…전년비 30.6% ↑
코로나로 30% 감소후 회복세 전환
미국 시민권을 신규 취득한 한인 이민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방국토안보부(DHS)가 최근 발표한 ‘2021회계연도 신규 시민권 취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미 전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 이민자수는 1만 4,8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6% 급증한 수치이다.
지난 2020년 초 불어닥친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년 보다 30% 이상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회복세로 전환했다는 게 이민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 추이를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08년 2만2,759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후 2010년 1만1,170명까지 떨어졌다가 2012년 1만3,790명, 2014년 1만3,587명, 2016년 1만4,347명으로 증감을 반복했다. 이어 2018년 1만6,031명, 2019년 1만6,298명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급감한 바 있다.
지난해 한인 시민권 분기별 취득수는 1분기 2,696명, 2분기 4,173명, 3분기 4,229명, 4분기 3,729명 등이었다.
국가별 한국 출신의 시민권 취득 건수 순위는 12번째였다. 멕시코가 11만2,910명으로 최다였고, 인도 5만6,085명, 필리핀 4만7,989명, 쿠바 4만7,427명, 중국 2만9,599명, 도미니카공화국 2만7,853명, 베트남 2만3,884명, 자메이카 2만383명, 캐나다 1만8,368명, 엘살바도르 1만8,220명, 콜롬비아 1만7,253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미국 전체 신규 시민권 취득자수는 81만3,862명으로 전년도 62만8,254명 보다 2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한서 기자>